약국 사무원, 펫시터, 교통약자 도우미…4050 취업 대환영
취업 시장에서 약국 사무원은 40·50대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직종이다.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고 이를 전산에 입력하거나, 관련 서류를 발급하는 등 약사 업무를 보조하는 일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 약국 수는 2만4752개로 5년 만에 8.28% 증가했다. 약국은 인구가 적은 곳에도 꼭 필요해 전국 어디서나 약국 사무원 수요가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올해 마련한 ‘서울시 40·50 약국 사무원 양성 과정’ 수료자 28명 가운데 14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지난 3월 접수한 ‘약국 사무원 양성 과정’에 337명이 지원(30명 모집)해 경쟁률 11대 1을 기록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측은 “약국은 주말·공휴일에도 근무해야 한다. 정적인 업무인 약국 사무원은 이직률 높은 젊은 층보다는 40·50대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도 중장년층에게 인기다.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거나 애견 호텔·유치원에 취업할 수 있다. 이정우 반려견지도사는 “중장년층은 책임감이 강하고 신중한 편이어서 펫시터 업종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교통 약자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파파크루’도 중장년층을 선호한다. 파파크루는 주로 환자·노인·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손님의 이동을 돕는 일을 한다. 정보기술(IT) 분야에 밝은 중장년층도 상대적으로 채용 기회가 많다.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스마트폰 활용지도사가 대표적이다. 아르바이트 중개 플랫폼인 알바몬과 알바천국도 중장년 알바 채용관을 열었다.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중장년층을 위해 다양한 직무 체험과 컨설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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