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하우스에는 무려 1109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을 커팅하고 폴리싱해 완성한 전설적인 다이아몬드가 있다.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을 그대로 본떠 만든 그라프의 향수 컬렉션 ‘레세디 라 로나’는 정밀하게 조각한 다이아몬드의 스퀘어 에메랄드 컷을 떠올리게 하는 크리스털 보틀이 특징. 그중에서 레세디 라 로나 I은 스파이시한 핑크 페퍼콘, 풍성한 오리스 플라워 노트가 만나 우아한 자태의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클래식 무드를 자아낸다. 레세디 라 로나 I, 100ml 가격 미정, Graff.
함께 세팅된 반지는 스퀘어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의 선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1.04캐럿 에메랄드 ‘프로미스’ 링, 가격 미정, 모두 Graff.
CHANEL
“여성들을 화려한 별로 장식하고 싶어요.”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의 바람을 담아 세상에 공개된 ‘비쥬 드 디아망(Bijoux de Diamants)’. 그중 밤하늘을 밝히는 혜성의 영롱한 아우라를 담은 꼬메뜨 네크리스에서 영감받아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의 열여덟 번째 향수 ‘꼬메뜨’가 탄생했다. 이 향을 완성하기 위해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는 헬리오트로프와 아이리스 노트를 조합해 마치 꼬메뜨 네크리스가 목을 부드럽게 감싸듯 포근하고 파우더리한 향기를 만들었다.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꼬메뜨 오 드 빠르펭, 200ml 63만원, Chanel.
조각상의 목에 걸려 있는 네크리스는 18K 화이트골드와 옐로골드에 4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수놓은 ‘꼬메뜨’ 네크리스, 1천9백만원대, 귀에 걸린 이어링은 18K 화이트골드와 0.46캐럿의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꼬메뜨 변형 가능한 이어링, 1천6백만원대, 모두 Chanel Fine Jewelry.
BULGARI
불가리 하이 주얼리에 장식된 고귀한 젬스톤과 이를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 모험가들의 열정에서 모티프를 얻은 불가리 레젬메 컬렉션. 모던한 곡선이 시선을 끄는 향수 캡은 불가리의 아이코닉한 커팅 방식 중 하나인 카보숑 컷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사랑과 정열을 상징하는 젬스톤인 ‘레드 가닛’ 특유의 결과 색을 담았다. 캡의 강렬한 레드빛처럼 대담한 향을 지닌 다마스크 로즈 에센스와 스모키 인센스가 관능적인 잔향을 남기는 레젬메 컬렉션, 가라나트, 100ml 52만원, Bulgari.
향수와 함께 놓인 주얼리는 로즈골드에 커넬리언 장식을 더한 디바스 드림 이어링, 4백42만원, 서로 다른 크기의 원형 디스크에 담긴 은은한 마더 오브 펄과 선명한 커넬리언이 포인트인 불가리 불가리 브레이슬릿, 7백50만원, 신화 속에 나오는 뱀의 유혹적인 눈빛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 세르펜티 세두토리 링, 1천5백만원, 모두 Bulgari.
LOUIS VUITTON
모노그램의 아이코닉한 꽃잎 셰이프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물론 파인 주얼리, 워치에 이르기까지 루이 비통 메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디자인이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레 젝스트레 콜렉시옹의 ‘댄싱 블라썸 퍼퓸’을 통해서도 꽃과 관련한 브랜드의 무한한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바람에 흩날리는 꽃송이를 그대로 담은 듯한 금속 뚜껑이 바로 그것. 재스민과 튜베로즈, 오스만투스 등 생동감 있는 플라워 노트로 완성한 감미로운 꽃내음을 맡고 있으면 만개한 꽃잎이 눈앞에서 피어오르는 듯하다. 레 젝스트레 콜렉시옹, 댄싱 블라썸 퍼퓸, 100ml 가격 미정, Louis Vuitton.
앞에 놓인 18K 화이트골드로 만든 블라썸 펜던트에 총 10.89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어 황홀한 광채를 내뿜는 에버 블라썸 네크리스, 가격 미정, Louis Vuitton.
BOUCHERON
파리 건축물에 쓰이는 굴뚝 조립 방식을 하우스 디자인에 반영한 부쉐론의 콰트로 컬렉션. 네 개의 서로 다른 밴드가 레이어드되는 것처럼 모인 콰트로 라인은 그 자체로 사랑과 결속의 의미를 지닌다. 메종 부쉐론에서 출시한 꼴렉시옹 역시 더블 가두룬 장식에서 모티프를 얻은 골드 링을 항수 보틀과 캡을 잇는 네크라인 부분에 장착해 견고한 연결을 표현했으며, 여기에 화이트 톤의 볼드한 캡을 더해 건축학적인 코드를 가미했다. 이 웅장한 보틀에 담긴 향은 잃어버린 낙원과 황야에서 영감받은 향기로 통카 빈과 비터 아몬드, 샌들우드 등의 노트가 만나 넓게 펼쳐진 대지의 풍요로운 내음을 발산한다. 꼴렉시옹 컬렉션, 페브 통카 드 카나이마, 125ml 26만5천원, Boucheron.
세팅돼 있는 주얼리는 옐로골드와 핑크골드, 다이아몬드, 화이트 세라믹 등 네 개의 밴드가 합쳐져 하나의 링 형태를 이루는 콰트로 화이트 에디션 후프 이어링, 1천만원대, 콰트로 화이트 스몰 펜던트, 5백만원대, 콰트로 화이트 다이아몬드 라지 링, 1천만원대, 단일 컬러의 골드로 표현한 세 가지 모티프의 밴드와 0.5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밴드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콰트로 레디언트 다이아몬드 라지 링, 1천만원대, 모두 Boucheron.
VAN ClEEF & ARPElS
반클리프 아펠의 아름답고 경이로운 주얼리를 착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하우스의 정신을 집약한 쿠튀르 퍼퓸 컬렉션의 향기를 입는 것! 반클리프 아펠에서 선보인 ‘꼴렉씨옹 엑스트라오디네르’는 정원을 테마로 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 ‘레 자뎅’의 미학을 베르가못과 페퍼민트 등 그리너리한 향으로 승화시킨 제품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향기로 재해석해 향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한다. 꼴렉씨옹 엑스트라오디네르, 테 아마라, 75ml 21만8천원, Van Cleef & Arpels.
비대칭으로 손목을 감싸는 골드 비즈와 사선으로 배치된 다이아몬드가 생동감 있게 흘러 생명의 숨결을 연상시키는 뻬를리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Van Cleef & Arpels.
CHOPARD
쇼파드 메종의 상징이자 시그너처 아이콘인 하트 모티프. 이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심볼을 제품명과 디자인에 오롯이 담아낸 쇼파드의 ‘스파클링 러브’는 화이트 플라워와 만다린, 베르가못 에센스가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경쾌한 무드를 연출한다. 향과 어우러지는 깨끗한 화이트 톤의 보틀과 캡에는 네 개의 하트가 모여 완성된 네잎 클로버 형태가 포인트로 자리하는데, 여기에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표하는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스파클링 러브, 100ml 18만2천원, Chopard.
향수와 닮아 있는 네크리스는 하트 펜던트 위에 세팅된 다이아몬드가 새하얀 레이스처럼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프레셔스 레이스 네크리스, 3천7백81만원, Chop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