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팀의 무승 끊은 시즌 1호 골…베카 “K리그 적응 완료, 우리의 ‘축구’를 한다”
김우중 2024. 6. 3. 00:01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공격수 베카가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팀의 무승 행진을 끊었다.
베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에서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후반 15분 이건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31분 함께 투입된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베카의 결승 골에 힘입어 3경기 무승(1무 2패) 기록을 끊었고, 단숨에 리그 7위(승점 19)까지 올랐다.
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한 베카는 10경기서 2골을 넣었는데, 올해엔 4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베카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 전후반 모두 준비한 것들을 유지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광주 2년 차를 맞이한 베카는 리그에서 손꼽는 지도자인 이정효 감독에 대해 ‘훌륭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베카는 ‘광주만의 전술이 무엇인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감독이 아니라 말할 순 없다”면서도 “수비와 미드필더에서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모두들 부족함이 없고, 무엇보다 우리만의 축구를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젊으면서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그는 구단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를 바꾸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축구’를 하려고 하고 있다.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그가 좋은 감독이라는 걸 안다. 많은 선수도 같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취재진이 ‘K리그에 적응한 것 같은지’라 묻자, 베카는 “지난해에도 뛰었기 때문에, K리그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쉬운 무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마수걸이 포를 터뜨린 베카의 목표는 단연 팀의 승리다. 베카는 “우선 더 높은 위치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새 얼굴이 많아 적응하는 기간이다.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팀을 돕는 게 우선이다.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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