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재계약 NO? 손흥민, 올시즌 EPL 득점 기여 5위→토트넘 공격포인트 '1위'

권동환 기자 2024. 6. 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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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023-24시즌 한 해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5번째로 많이 올린 선수로 밝혀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2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3-24시즌 공격포인트 갯수 상위 10명을 공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한 해 동안 리그에서 득점에 가장 많이 기여한 선수 10명을 뽑아 그들의 올시즌 공격포인트 총합으로 순위를 매겼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들만 이름을 올린 순위엔 손흥민도 당연히 포함됐다.

먼저 올시즌 공격포인트 1위는 첼시의 소년 가장 콜 팔머였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팔머는 데뷔 시즌에 22골 11도움을 올려 공격포인트를 무려 33개나 달성하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에 가장 많이 관여한 선수로 등극했다.


2위는 공격포인트 32개를 올린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이다. 왓킨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9골 13도움을 올려 도움 갯수 1위를 달성했다. 왓킨스 활약에 힘입어 빌라는 리그 4위를 차지해 1983년 이후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올시즌 27골 5도움을 올려 공격포인트 32개를 달성해 왓킨스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4위는 리버풀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였다. 이집트 축구 스타 살라도 올시즌 18골 10도움을 올리면서 통산 5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에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 달성을 5번 이상 한 선수는 살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5회)밖에 없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갯수가 27개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같아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리며 통산 3번째 프리미어리그 10-10을 달성했고, 포든은 19골 8도움을 기록해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7위는 공격포인트 25개(16골 9도움)를 기록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에게 돌아갔고, 8위는 21골 2도움을 올린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차지했다. 재러드 보언(16골 6도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도미닉 솔란케(19골 3도움·본머스)는 나란히 공격포인트 22개를 기록해 공동 9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번째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리며 다시 한번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는 걸 증명했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6도움을 올리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부활에 성공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해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리그 8위였던 토트넘은 3계단 도약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다운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구단 역사에 여러 차례 이름을 새겼다. 그는 올시즌에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 160호골 달성 등 굵직한 기록들을 세웠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뛰어난 활약상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끈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다만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토트넘은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새 계약을 맺기보다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1992년생인 손흥민이 30대가 됐기에 기량 하락을 우려한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기 보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 상황을 지켜보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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