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정려원, ♥위하준 향한 진심 인정→비밀 연애 시작 '달달'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정려원과 위하준이 사랑에 빠졌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8회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가 비밀 연애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진은 차소영(황은후)에게 이준호에 대해 이야기했고, "목표점까지 잘 가게 해 주는 게 내가 할 일이야. 시답지 않은 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안 하고 싶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차소영은 "야. 그래. 네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은 내가 이제 충분히 알 거 같아. 근데 너 자신이 더 이상 안 속는 거 같다며. 너 진짜 네 마음은 뭔데? 어?"라며 다그쳤고, 서혜진은 "너 걔 봤지? 준호를 안 좋아할 수가 있냐? 방법 있으면 알려 주라"라며 털어놨다.
특히 서혜진은 문자메시지가 오자 "이거 보나마나 준호다? 퇴근은 잘하셨냐. 집에는 잘 도착했냐. 언제 잘 거냐. 아무 때나 막 물어보는 사람 얘밖에 없어. 덕분에 내가 외로운 게 뭔지 알게 됐다는 거 아니냐"라며 미소 지었다.
차소영은 "뭐가 외로워? 야밤에 젊은이 메시지 아주 부러워 죽겠구만"이라며 능청을 떨었고, 서혜진은 "맞아. 밤에 준호 연락 안 오면 되게 허전해. 퇴근 잘하셨냐 그럴 거야. 오늘 못 보고 왔거든"이라며 못박았다.
서혜진은 문자메시지를 읽다 눈물을 터트렸고, 이준호는 사진과 함께 '선생님이 나한테 준 쪽지들이에요. 집념의 서혜진. 이준호 하나 공부시켜 보겠다고 정말 애 많이 썼어요. 공부를 열심히 한 날, 땡땡이치고 피시방으로 튄 날, 시험을 잘 본 날, 못 본 날, 날씨가 더웠던 날, 추웠던 날, 도서관에서 재미있는 책을 발견한 날, 같이 만화책을 빌려본 날, 같이 수학 문제를 풀어본 날, 수능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날, 수능 보기 전날, 수능 보고 온 날, 합격증을 받은 날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날에도 선생님은 나한테 할 얘기가 정말 많았나 봐요'라며 적었다.
차소영은 "좋은 선생님이었구먼. 너 때문에 그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냈다잖아"라며 다독였고, 서혜진은 "다른 친구한테는 그렇게 안 해 줬어. 준호한테만 해 줬어"라며 고백했다.
서혜진은 "나 휴학계 내고 나서 나 진짜 살기 싫었어. 너희들 엠티 가고 공부하고 연애하고 있는데 나 아침에는 전단지 돌리고 낮에는 청소하고 밤에는 수업하고 진짜 사는 거 구질구질해서 딱 미칠 거 같았어.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살 만해진 게 아니라 그냥 어떤 날은 기분이 되게 좋기도 했었어. 돈을 벌어서 아니고 그냥. 눈앞이 어두컴컴할 때 얘가 있어서 버텼나 봐"라며 오열했다.
또 차소영은 이준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결국 이준호는 곧바로 달려와 술에 취한 서혜진을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준호는 "잠드는 거 보고 가도 돼요?"라며 물었고, 서혜진은 "그럴래? 들어와"라며 승낙했다. 서혜진은 이준호의 품에 안겼고, "다 보였지? 내 거짓말들. 한가하게 첫사랑 타령하지 말라고 한 거. 전처럼 지내고 싶다고 한 거. 또 뭐였지?"라며 진심을 전했고, 이준호는 "인생의 명장면 같은 것도 없다고 했고 이준호 가르칠 때 진절머리 났다고도 했어요"라며 거들었다.
서혜진은 "좀 잊어버리지"라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이준호는 "이제 다 잊었어요"라며 기뻐했다. 이준호는 입을 맞추려는 듯 다가갔고, 서혜진은 "준호야. 나 머리 아파"라며 돌아섰다.
이준호는 서혜진의 곁에서 잠들 때까지 기다렸고, 다음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했다.
특히 이준호는 서혜진을 옛날 학원이 있던 건물로 데려갔고, "여기 있던 서혜진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거 너무 늦게 알았어요. 선생님은 선생님이란 이름 때문에 엄청 어른 행세했고 나도 그 이름에 속아서 괜히 쫄았던 거 그거 너무 늦게 알아서 억울해 죽겠어요"라며 아쉬워했다.
서혜진은 "난 진짜 많은 시간을 아이들이랑 같이 보냈어. 최신 유행어는 잘 알거든. 근데 정작 내 또래 여자들이 무슨 주제로 대화를 하는지 뭘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지 잘 몰라. 나 진짜 오랫동안 어른 행세하면서 살았어. 근데 그거 다 이런 교실 안에서만 가능한 연극이야. 나 모든 게 좀 뭐랄까. 늦되고 서툴러. 무슨 뜻이냐면 난 앞으로도 간혹 삽질을 좀 할 거야. 그래도 좀 봐줘"라며 당부했다.
더 나아가 서혜진은 주위 평판을 걱정했고, 이준호에게 비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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