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뜬 달…김경문, ‘감독 무덤’ 독수리 지휘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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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65)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다.
시즌이 한창 진행하는 가운데 60대 노장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 단단해졌다"며 "코치,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에게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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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65)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다. 시즌이 한창 진행하는 가운데 60대 노장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화는 2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후 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3년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이다.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 중 유일한 60대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김 감독에겐 포스트시즌 진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상위권 도약이라는 과제가 놓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팀 전력이 더 단단해졌다”며 “코치, 선수들과 힘을 합쳐 팬들에게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는 4일 열리는 KT 위즈와 원정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한화는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리는 등 단독 1위에 올랐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수들이 실책을 연발하면서 순위는 꼴찌까지 추락했다. 결국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다행히 분위기 반전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한화는 수석코치인 정경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6경기에서 3승 3패로 선전했다. 이날 삼성전에서도 0-1로 분패했다.
1958년생인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두산을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면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2011년부터 NC 다이노스 창단 감독을 맡아 2018년까지 이끌었다. NC를 2016년 한국시리즈에 처음 올려놓았다. 다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도 명성을 떨쳤다. 사상 최초 금메달을 딴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김 감독이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으며 ‘감독 무덤’이라는 한화의 오명을 씻어낼지 주목된다. 한화는 김인식, 김응용, 김성근 등 프로야구 대표 사령탑들이 연달아 팀을 맡았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7년부터 7년 동안 4명의 감독이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베테랑뿐 아니라 외국인 감독도 한화의 부활을 이끌지 못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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