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플레이어는 린가드" 이정효 감독도 경계..."선수들에게 인지시켰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첫 맞대결이었던 1라운드의 린가드가 아니다. 이정효 감독도 린가드를 경계했다.
이 감독은 린가드가 키 플레이어인지 묻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선수들에게 린가드에 대해 인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승점 16점으로 리그 9위, 서울은 승점 17점으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광주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달 홈에서 울산HD를 상대로 2-1 승리하며 한동안 겪었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는 듯했으나, 이어진 세 경기에서 1무 2패를 거둬 다시 무승의 늪에 빠진 상태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마침 좋은 기억이 있는 서울을 만났다. 광주는 김기동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홈에서 열린 서울과의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이번 경기는 치열한 중위권 다툼의 순위를 가를 수 있는 경기다. 서울과 광주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고, 서울 위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9)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0)가 촘촘하게 순위를 지키고 있다. 인천은 16라운드까지 치렀고, 제주는 서울보다 앞서 강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때문에 제주의 경기 결과를 떠나 서울과 광주 모두 순위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 광주의 경우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시 최대 7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정효 감독은 새벽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본 소감에 대해 "선수 차이는 어쩔 수 없다, 개인 능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수비력이 많이 좋아졌다. 경기 전 페널티킥이나 세트피스에서 실점했지, 필드골은 내주지 않았다. 수비가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최근 수비가 나아졌다면서 "고민은 상대가 11명이 다 내려섰을 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고민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미팅을 많이 했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센터백 조합이 바뀌었지만 수비가 개선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안영규와 티모를 선발로 내세우는 경기가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신입생 변준수, 그리고 최근에는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허율이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이정효 감독은 "요새는 그 재미로 살고 있다. 허율 선수가 계속 좋아지고 있고, 본인도 자신의 자리가 센터백이라고 이야기했다. 수비수 허율의 몸값은 공격수 허율의 몸값과 5배 이상 차이 나지 않을까 싶다"라며 허율을 칭찬했다.
김기동 감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정효 감독은 "코치로 있을 때부터 좋은 영향을 주신 분이다. 지금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만나서 그게 아쉽다. 김기동 감독님도 본인의 색깔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10% 정도 나온 것 같다. 본인의 축구를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을 보면 확실히 좋은 감독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정효 감독이 원하는 광주의 모습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지 묻자 이 감독은 "1로빈 돌면서 몇 팀은 박진감 넘치게 부딪힐 줄 알았다. 이렇게 다 내려설 줄은 몰랐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강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가 내려서는 것이다. 점수를 주자면 59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41점은 내가 채워주려고 하고 있다. 허율 선수가 포지션을 바꾸고 잘하는 것처럼, 우리가 선수들에게 시간을 투자해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과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신경 쓰면 41점은 채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이정효 감독이 서울에 10점만 준 게 아니라, 김기동 감독님의 기대치에 내가 생각하는 점수를 이야기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과 역습에 대한 대비, 그리고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대비했다"라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선발로 출전하는 린가드에 대해서는 "사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는데, 일단 수가 높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상당히 좋다.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오늘도 선수들에게 린가드를 잘 막아야 한다고 인지시켰다. 키 플레이어도 린가드다"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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