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내가 매치킹’…‘친구야, 미안해’

노우래 2024. 6.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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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매치킹'에 등극했다.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컨트리클럽(파72·733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을 연장 2차전 끝에 제압했다.

KPGA투어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메이저 대회 KPGA 선수권(총상금 16억원)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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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서 연장 우승
신성중 동창 조우영 상대 연장 2차전서 버디
2022년 한국오픈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

김민규가 ‘매치킹’에 등극했다.

김민규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전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컨트리클럽(파72·733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을 연장 2차전 끝에 제압했다. 그는 2022년 6월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3차례 조별리그를 벌인 끝에 조 1위가 16강에 올랐다. 이어 토너먼트를 펼쳐 우승자를 확정했다.

김민규는 조별리그를 2승 1무로 통과한 뒤 16강전 고군택, 8강전 전가람, 4강전에서 최승빈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1년 동갑내기이자 신성중 동창인 조우영과의 결승전에서 10번 홀(파4)까지 3홀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1~13번 홀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규는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으며 환호했다.

조우영은 지난해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골프존 오픈 이후 2승째를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최승빈과 박준섭은 3~4위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엄재웅 5위, 강태영 6위, 전가람 7위, 김종학은 8위로 대회를 마쳤다. KPGA투어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메이저 대회 KPGA 선수권(총상금 16억원)이 이어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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