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출구조사 “與 완승”… 힘 받는 힌두 민족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총선에서 집권 인도국민당(BJP) 중심의 국민민주연합(NDA)이 완승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나는 NDA 정권이 인도 국민의 사상 최다 득표로 연장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의 삶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인도는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그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4일 발표
3연임 유력 모디 “최다 득표 자신”
인도 총선에서 집권 인도국민당(BJP) 중심의 국민민주연합(NDA)이 완승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3연임이 확실시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NDA의 사상 최다 득표를 자신한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인도에서 모디 총리 주도의 힌두 민족주의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NDTV와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주요 언론은 1일(현지시간)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각종 출구조사 결과를 근거로 “NDA가 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확보하는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NDA의 의석수를 놓고 적게는 280석 안팎부터 많게는 400석 이상까지 조사업체마다 다른 예측이 나왔지만, 과반 확보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다.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조사업체 엑시스마이인디아의 출구조사 자료를 앞세워 “NDA가 최소 361석에서 최대 401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전 2019년 총선에서 353석을 얻었던 NDA가 의석수를 더 늘렸다고 본 것이다. 반면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중심의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120석 안팎에 그칠 것으로 각종 출구조사에서 예측됐다.
인도는 14억 인구 중 등록 유권자 수만 9억7000만명에 달한다. 지난 4월 19일 시작된 총선 투표는 이날까지 44일간 전국 105만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를 통해 진행됐다. 개표 결과는 오는 4일 발표되지만, 각종 출구조사는 이미 NDA의 완승과 모디 총리의 3연임을 지목하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에서 총리직은 단독 다수당, 혹은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연합의 수장에게 주어진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서 “나는 NDA 정권이 인도 국민의 사상 최다 득표로 연장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는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의 삶에 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인도는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그 혜택이 공평하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NDIA는 부패했고 카스트 제도를 지지했으며 소수만을 보호한 결과 유권자의 외면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모디 총리는 유세 과정에서 INDIA의 핵심인 INC를 두고 “힌두교도의 재산을 몰수해 소수의 이슬람교도에게 재분배할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를 결집시키기 위해 이슬람교도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모디 총리는 최근 NDTV 인터뷰에선 신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자신을 선택해 보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NDA 의석수가 출구조사 결과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BBC는 “인도 야권 인사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과거에도 적중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며 “NDA의 대승 전망을 아직 확신할 단계는 아니다”고 짚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SJ “AI 혁명 이미 흐름 잃어… 혁신 속도 느리고 비용 과도”
- 성인 남성보다 큰 ‘오물 풍선’…터지면 길이 온통 쓰레기 [포착]
- “20만원 넘으면 더 팔릴 걸” 애플망고빙수 가격 어디까지
- 소매치기 들키자 “저기다!”…목격자 흉내 낸 절도19범
- 민희진 “누명 벗어 홀가분…하이브와 타협 원해”
- 경복궁 담장 낙서 배후 ‘이팀장’, 숭례문도 노렸다
- ‘인종차별 논란’ 그 경호원… 칸 영화제, 1.5억 피소
- 담배꽁초 불씨에… ‘부탄가스 연쇄 폭발’ 부산 신도시 아수라장
- 도쿄·오사카 아파트값 상승률, 세계 15개 도시 중 최고
- “왜 자꾸 보려는데?” 美억만장자, 타이태닉 관광 재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