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금세대’ 신바람… 김우민·황선우 金 2개에 신기록 행진

이누리 2024. 6. 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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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3)과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우민은 2024년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순위에서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에 이어 4위로 올림픽 메달권에 근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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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왼쪽)과 황선우가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각각 남자 자유형 400m, 100m 금메달을 따낸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23)과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우민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2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훈련을 목적으로 출전한 대회였음에도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차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 최고기록 경신은 덤이다. 김우민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42초71를 0.29초 앞당겼다. 박태환이 2010년에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과도 0.89초 차이에 불과하다. 두 달 뒤 파리올림픽에서 페이스를 더 끌어올린다면 추가 기록 수립도 머지않았다. 김우민은 2024년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순위에서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에 이어 4위로 올림픽 메달권에 근접해있다.

같은 날 황선우도 낭보를 전했다. 100m 결승에서 47초91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의 대회 종전 최고기록 48초08보다 0.17초 빨리 터치패드를 찍어 ‘47초대 벽’을 한 번 더 넘어섰다. 황선우는 이 종목 한국신기록(47초56)도 보유하고 있다.

파리올림픽 전초전 격인 실전 무대에서 두 선수 모두 의미 있는 성적을 내 기대감이 오르는 중이다. 김우민은 “신체적, 심적으로 부담이 됐는데 올림픽 레이스를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몸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개인 기록을 달성해 스스로도 놀랐다”고 전했다. 황선우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3일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사흘 전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1분45초68로 이 종목 최대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4초74)에 밀려 2위에 그쳤기에 설욕이 절실하다. 황선우는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며 “남은 자유형 200m도 바르셀로나 때보다 더 빠른 기록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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