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산 마운드 폭격하고 9-1 쾌승…3연승+스윕 '신바람'→김현수+오스틴 6타점 합작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삼켜냈다. 투타의 조화 속에 3연승을 내달리고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8차전에서 9-1로 이겼다. 지난 31일 6-3, 전날 8-5 승리에 이어 사흘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가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낸 뒤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LG 타선은 홍창기 2안타 1득점, 문성주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김현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오스틴 딘 3안타 1홈런 4타점, 문보경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2024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4패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단독 2위를 굳게 지켜내고 기분 좋게 한주를 마감했다.
반면 두산은 주말 3연전 승리를 LG에 모두 헌납하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김유성이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타선 침묵까지 겹쳤다.
두산 타선은 6회말 헨리 라모스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2회말 2사 2루, 3회말 무사 2루, 5회말 2사 2루, 6회말 2사 1루, 7회말 2사 2루, 8회말 1사 1·2루 찬스를 모두 놓치고 고개를 숙였다.
▲두산 김유성 제구 난조 파고든 LG, 빅이닝과 함께 산뜻한 출발
LG는 이날 홍창기(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허도환(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디트릭 엔스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호(유격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강승호(2루수)-이유찬(3루수)-조수행(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2년차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김유성이 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LG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김현수가 곧바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LG는 1득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무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4번타자 오스틴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오스틴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후속타자 문보경이 3루수 파울 플라이, 구본혁이 2루수 뜬공,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건 아쉬웠지만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얻어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쾌조의 컨디션 엔스의 쾌투, 5회까지 두산 타선을 봉쇄하다
LG 선발투수 엔스도 타선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1회말 선두타자 라모스를 1루 땅볼, 김재호를 삼진,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첫 이닝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엔스는 2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양석환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김기연을 중견수 뜬공, 강승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엔스는 3회말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이유찬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수행과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2루에서 김재호까지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기세가 오른 엔스는 4회말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2루 땅볼,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1회말에 이어 또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2사 후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조수행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엔스가 두산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LG는 5회초 한 점을 더 보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게임 주도권을 LG가 완전히 장악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침묵 깬 두산, 라모스 홈런포로 반격...그러나 견고했던 LG 마운드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만회점을 얻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호투하고 있던 엔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내면서 무득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코어를 4-1로 좁히면서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LG 엔스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재호를 내야 땅볼,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두산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2사 후 김재환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양석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LG는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루키 언더핸드 정지헌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의 3점 차 리드가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LG는 이어 8회말 베테랑 우완 최동환이 1사 후 김재호, 양의지에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 고비를 맞았다. 거포 김재환, 양석환 앞에 주자가 쌓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LG 벤치는 총력전을 펼쳤다. 좌타자 김재환의 타석 때 좌완 김유영을 투입, 승부를 맡겼다. 김유영이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LG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우완 파이어볼러 김대현 카드를 빼들었다. 김대현이 양석환에게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장타성 타구를 내주기는 했지만 LG에는 중견수 박해민이 있었다. 박해민이 정확한 낙구 지점 포착으로 양석환의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내면서 두산의 8회말 공격을 종료시켰다.
▲LG의 9회초 홈런쇼, 두산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LG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신민재의 볼넷 출루에 이은 도루, 박동원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5-1로 달아났다.
LG는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문성주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 6-1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불붙은 LG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2사 3루에서 오스틴의 2점 홈런, 문보경의 솔로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스코어는 9-1까지 벌어졌다.
LG는 이후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이 두산의 저항을 잠재우고 팀의 9-1 완승과 3연승, 주말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동국 아들' 시안, 대회 우승+득점왕…차세대 유망주답네
- '대만 진출' 안지현, 침대 위 애교 "그만 찍고 씻겨주세요"
- 오또맘, 바디슈트 입고 파격 노출…S라인 몸매 '눈길'
-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아찔한 노출…글래머의 자신감
- 이다혜 '홍콩 접수' 나섰다…청순섹시 수영복 비주얼까지
- '오열' 유진, ♥기태영 철벽 어땠길래 "내 노력 없었으면 두 딸 없어"(유진VS태영)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내년 재혼' 서동주, 단독주택 사고 '급노화' 어쩌나…"즐거웠는데"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