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감옥 가면 스쾃 연습"… WSJ,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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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감옥에 가면 당이 나를 위해 일해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쾃과 팔굽혀펴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1일 WSJ는 '그는 직장을 잃었다. 그의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무너뜨리고 싶어한다'는 제목으로 조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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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 수사 떠올리며 "벌거벗은 느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감옥에 가면 당이 나를 위해 일해줄 것"이라며 "얼마나 오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쾃과 팔굽혀펴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1일 WSJ는 '그는 직장을 잃었다. 그의 아내는 감옥에 갔다. 이제 그는 한국 대통령을 무너뜨리고 싶어한다'는 제목으로 조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WSJ는 조 대표의 삶을 미국의 인기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 비유했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국가적 스캔들'의 당사자가 됐고, 이제 다시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인이라는 길을 닦고 있다는 취지에서다.
덧붙여 WSJ는 조 대표의 이름 조국이 '조국'(Motherland)으로 번역된다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인터뷰에서 "당장 대선 출마에 대한 야망은 품고 있지 않다"면서도 "내게도 한계와 상처, 결함이 있지만 난 누구보다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상고심을 앞둔 가운데 대법원에서 이를 확정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형 집행 종료 후에도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돼 가장 빠른 대선 출마 가능 시기는 2032년이 된다.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던 2019년 당시 불거진 이른바 '조국 사태'를 회상하기도 했다. 2019년 9월 수사당국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취임 35일 만에 장관직을 내려놓을 때는 "벌거벗은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고, 국민이 나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비난을 받은 것도 이해한다"면서도 "검찰이 나와 내 가족을 수사한 방식, 방법은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복역하고, 자녀들의 검찰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조국 사태' 이전에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턱걸이를 현재 8개까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전 교수가 가석방된 후 가족들과 처음으로 저녁 식사를 한 일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영국 유학파인 정 전 교수와 싱글몰트 위스키로 건배했다며 "아내는 술을 잘하지 못하지만 나는 마셨다"고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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