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홈런 6타점 무한질주…최정이 치고, SSG 웃었다 [IS 스타]
배중현 2024. 6. 2. 17:24
최정(37·SSG 랜더스)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지난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멀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뒤 그는 "5월 타격감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6월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4월에는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5월엔 월간 타율이 0.222에 머물렀다. 마음을 다잡고 맞이한 6월, 최정이 위력을 회복했다.
최정은 2일 키움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원맨쇼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동안 6안타 3홈런 6타점을 몰아친 최정의 활약을 앞세운 SSG는 8연패 뒤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SSG 3연전을 싹쓸이당한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1회 초 첫 타석 중전 안타로 출루한 최정은 후속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 때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 불펜 박윤성의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장타로 연결했다. 3-2로 앞선 5회에는 무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SSG는 무사 1·3루에서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 하재훈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득점, 쐐기를 박았다. 6회와 9회는 각각 범타.
이날 SSG는 중심 타선 화력에서 키움을 압도했다. 4번 에레디아(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와 5번 한유섬(3타수 1안타 1타점)이 최정과 함께 6안타 2홈런 5타점을 합작했다. 키움은 4번 이주형과 5번 최주환이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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