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양평] '1~3R 노보기' 마지막날 버디 8개 몰아친 이예원, '무결점' 3승 수확
윤승재 2024. 6. 2. 15:52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8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3라운드 노보기 퍼펙트,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무결점 스윙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에서 열린 Sh수협은행·MBN여자오픈 대회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친 이예원은 2위 황유민(21·롯데)과 김민선7(21·대방건설)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이예원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3승에 이어 통산 6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지난 5월 19일에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준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2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3승을 거두며 3관왕(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에 올랐지만 4승을 거둔 임진희(26·안강건설)에 밀려 다승왕을 거두지 못했다. 올해는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지난해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이예원은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에 2타 뒤진 4위로 시작했다.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은 선두인 신인 이동은(20·SBI저축은행)과 공동 2위 황유민 등 장타자들. 두 선수가 260야드(약 238m)가 넘는 장타를 펑펑 때려내는 사이, 이예원은 평균 251.93야드(약 230m)의 비거리에 78.5%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75%의 그린 적중률 등 정교함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과 3번 등 초반 파5 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기록한 이예원은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순항했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예원은 13번과 14번 홀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과 0.4야드(약 0.37m) 떨어진 곳에 붙이며 3연속 버디를 만들어냈다. 선두로 치고 올라선 이예원은 끝까지 보기 없이 리드를 유지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날 선두였던 이동은은 이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황유민은 전반 8번 홀까지 4언더파 선두로 순항하다 9번 홀(파4)에서 벌타 2개에 이어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황유민은 11번 홀(파4)에선 드라이브로 무려 307.8야드(190m)의 티샷을 날리며 이글에 도전했으나 퍼트가 살짝 빗나가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황유민은 11언더파 205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6개의 버디(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김민선7도 공동 2위에 올랐다. 성유진(24·한화큐셀)과 박주영(34·동부건설)이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평=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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