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좋은 기억 있다"…더울 때 더 뜨거워진다, '장타 펑펑+타점 생산' 반등 예고한 김하성

박정현 기자 2024. 6. 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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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의 시작이다. 좋은 기억이 있으니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좌익수 MJ 멜렌데스부터 시작된 캔자스시티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도 김하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3루로 더 빨리 파고들었다.

김하성 말대로 그는 날이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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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제 여름의 시작이다. 좋은 기억이 있으니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22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USA TODAY Sports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장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가 1-2로 끌려갔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알렉 마시의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좌익수 MJ 멜렌데스부터 시작된 캔자스시티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에도 김하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3루로 더 빨리 파고들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포문을 1사 3루 득점 기회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희생플라이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이어 두 번째 타석. 김하성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장타를 때려냈다. 샌디에이고가 2-3으로 뒤처진 4회초 1사 만루에서 마시의 스위퍼를 공략했다. 타구는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갔고, 모든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싹쓸이 2루타가 만들어졌다. 점수는 5-3으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김하성은 5회초 1사 후 좌익수 뜬공, 8회초 2사 후 우익수 뜬공으로 침묵. 타격에서 맹활약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김하성은 경기 뒤 현지 매체 'AP' 등과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예상했던 만큼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공을 강하게 치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최근 많이 아웃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를수록) 몸이 좋아지는 걸 느꼈다. 이제 여름의 시작이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한국시간 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전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회초 1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쳐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AFP

김하성 말대로 그는 날이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강하다. 지난 2022시즌 7월 월간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15를 기록했고, 8월에는 월간 타율 0.294(102타수 30안타) OPS 0.770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해에는 5~6월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6월 월간 타율 0.291(86타수 25안타) OPS 0.884, 7월 월간 타율 0.337(89타수 30안타) OPS 1.000을 마크하는 등 여름에 좋은 기억이 많았다.

현 시점 김하성의 올해 성적은 60경기 타율 0.222(203타수 45안타)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 0.716을 기록 중이다.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소 저조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AFP, USA TODAY Sports, 메이저리그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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