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광업소 폐광 앞둔 태백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

서승진 2024. 6. 2.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태백시가 지난달 31일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 말 예정된 장성광업소의 폐광에 따른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정부는 고용 악화나 급격한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곳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태백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조성, 태백교도소 유치, 핵심광물 산학연 혁신 기술단지 조성 등 시가 폐광 여파를 줄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성광업소 전경


강원도 태백시가 지난달 31일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달 말 예정된 장성광업소의 폐광에 따른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조만간 현장실사와 함께 고용정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구직급여, 생활안정자금, 전직·창업 지원, 고용촉진지원금, 맞춤형 일자리사업 등에 연간 최대 3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최초 2년 지정 후, 1년씩 3회 연장이 가능하다.

정부는 고용 악화나 급격한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곳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조선업 장기침체로 대량실업이 발생한 경남 거제·통영·고성·울산 동구 등 4개 지역과 GM공장, STX 조선해양 구조조정으로 전북 군산, 창원 진해구가 지정된 바 있다.

1936년 개발이 시작된 장성광업소는 국내 최대 규모 탄광으로 88년 동안 9406만t의 석탄을 생산했다. 장성광업소 직원은 현재 400여명이다.

대한석탄공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장성광업소 광업권 등기 소멸을 신청했다. 산업부는 현지 점검을 통해 노사 합의 여부, 광해 방지대책 등을 검토한 후 이달 말쯤 광업권 소멸을 승인할 예정이다.

강원도가 실시한 ‘탄광지역 폐광 대응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장성광업소 폐광 시 태백시의 피해 규모는 3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태백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조성, 태백교도소 유치, 핵심광물 산학연 혁신 기술단지 조성 등 시가 폐광 여파를 줄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고용위기 조기 극복과 일자리 안정 대책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