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미술상 김성복 작가 초대전 …멸종 위기 동물로 환경 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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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문신미술상을 수상한 김성복(60) 작가 초대전이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창원시립문신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지난해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자인 김성복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지구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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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문신미술상을 수상한 김성복(60) 작가 초대전이 지난달 27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창원시립문신미술관에서 개막했다.
문신미술상은 마산에서 성장한 한국의 1세대 조각가 문신(文信, 1922~1995)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한 역량 있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문신미술관에서는 매해 직전연도 수상 작가의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제22회 문신미술상 수상자인 김성복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지구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인류가 자연에 끼치는 해악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인 북부 아프리카 흰코뿔소, 갈라파고스 거북, 모리셔스의 도도새, 황새 등을 조각으로 ‘재생’시켰다. 특히 전시장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낙원에서의 추방’, ‘이별’ 등은 환경 재앙을 초래한 인류의 초상으로 제시되었다.
김성복 작가는 2일 “이번 전시는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식의 변화를 기대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인류가 지구 환경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하는 데 이 전시가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특례시 이영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문신미술상은 우리 지역의 대표 예술가인 문신의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상”이라며 “지구 환경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인류의 인간중심주의를 성찰하게 하는 이번 김성복 초대전에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손영옥 미술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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