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대상 500만원 걸었다…'서울역 대개조' 아이디어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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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만명 이용하지만, 슬럼화 불만도 커
서울역은 철도를 비롯한 대중교통 중심이 되는 ‘국가 중심역’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3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는 대규모 판매시설과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해 있다. 또 주변 열악한 환경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는 현실이다.
서울시 측은 “GTX-AㆍB 광역철도 확충, 철도 지하화 등 교통 여건이 바뀌고 있는 데다 낙후했다는 지적이 많음에 따라 마스터 플랜을 만들기로 했다"라며 "종합 계획 방향을 설정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모 아이디어의 핵심은 ▶국가 중앙역으로서 상징성 부각 ▶시민 중심의 광장 조성과 경관개선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 구상이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 아이디어를 구한 다음 공간 기획 전문가를 대상으로 디자인 공모도 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글·그림·사진 등 표현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공모작은 서울시 관계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내ㆍ외부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다. 선정작은 다음 달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대상 1점(상금 500만원)과 최우수상 2점(상금 각 200만원) 등 20여 점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1900만 원이다. 작품 출품 등 공모전 관련 사항은 공모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얻은 시민 의견을 서울역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에 반영해 서울역 미래모습을 그릴 계획”이라며 “서울역을 국가 중앙역이자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금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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