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전향' 장재영, 8G 만에 퓨처스리그 2호 아치...비거리 125m

안희수 2024. 6. 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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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이 퓨처스리그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석을 소화했는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이 퓨처스리그에서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장재영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위즈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강건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를 이끌었던 장재영은 3회 1사 1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성재헌의 6구째 공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때려냈다. 

150㎞/h 중반 강속구를 뿌렸던 장재영은 프로 무대 입성 전 받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고,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 부상까지 당한 뒤 타자 전향을 결정했다. 지난달 21일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공식적으로 타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세 번때 출전이었던 24일 LG 트윈스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첫 홈런까지 쳤다.

이날(2일) 8경기 만에 홈런 1개 더 추가했다. 장재영은 고교(덕수고) 시절, 팀 에이스이기도 했지만 타석에서도 3할 중반대 타율을 기록하며 비범한 재능을 보여줬다. 

장재영은 4-4 동점이었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 김영현을 상대로 내야 뜬공을 쳤다. 상대 내야수의 포구 실책 탓에 2루 주자 주성원이 홈을 밟고, 자신은 출루하는 행운이 따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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