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털, 이상하게 한쪽에만 풍성… 건강에 문제라도 있는 걸까?

이아라 기자 2024. 6. 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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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털은 건강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존재한다.

한쪽 겨드랑이에는 털이 풍성한 반면, 다른 한쪽 겨드랑이에는 털이 텅 비어있는 식이다.

그래서 손상에 의해 변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털의 개수도 완전히 똑같을 수 없다.

날씨가 추우면 겨드랑이 털이 찬 공기의 유입을 막아 열을 거둬주고, 더울 때는 땀이 증발할 수 있는 통로를 늘려 체내의 열을 빠르게 방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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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과 왼쪽 겨드랑이 털이 짝짝이더라도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드랑이 털은 건강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존재한다. 그런데 유독 오른쪽과 왼쪽의 털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한쪽 겨드랑이에는 털이 풍성한 반면, 다른 한쪽 겨드랑이에는 털이 텅 비어있는 식이다. 건강에 이상이 있는 신호는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사람에게는 완전히 똑같은 대칭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사람의 눈 크기도 차이가 나고, 심지어 같은 두피인데도 오른쪽과 왼쪽의 모발 개수에도 차이가 있다. 겨드랑이 털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몸에는 모발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모발이 나오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유전자들이 있다. 이들은 시소게임을 하듯 랜덤하게 나온다. 그래서 손상에 의해 변화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털의 개수도 완전히 똑같을 수 없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그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경우, 모발을 유발하는 유전자가 한쪽에 더 많이 분포를 했다던가 아니면 모발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덜 나왔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한편 겨드랑이 털은 겨드랑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겨드랑이는 살이 맞닿는 부위다. 또 땀을 만들어내는 피부의 외분비선인 아포크린샘이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땀이 잘 난다. 사람은 걷거나 뛰는 등 특정 활동을 할 때 반복적으로 팔을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겨드랑이 피부 간 마찰이 발생한다. 마찰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땀이 나오게 되면 겨드랑이 피부에 발진과 같은 피부염이나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겨드랑이 털은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간 마찰을 최소화한다. 실제로 겨드랑이 털과 같은 체모가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2011년 국제 트리콜로지 저널에 발표된 바 있다. 겨드랑이 털은 체온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날씨가 추우면 겨드랑이 털이 찬 공기의 유입을 막아 열을 거둬주고, 더울 때는 땀이 증발할 수 있는 통로를 늘려 체내의 열을 빠르게 방출한다.

다만 땀으로 인해 겨드랑이 냄새가 심한 사람은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겨드랑이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아포크린샘은 털이 나오는 모낭 옆에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게 되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모낭 주위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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