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송지호 "임금 役, 어려움 있었다…인기는 누릴게요"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송지호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종영 소감을 전하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송지호는 서울 강남구 인연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업튀'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류선재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지난달 28일 인기리에 종영했다.

송지호는 극 중 임솔(김혜윤 분)의 오빠 임금 역으로 분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는 여러 등장인물과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케미스트리를 형성, 든든하고 능청스러운 ‘임금’ 캐릭터를 찰떡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이날 송지호는 종영 소감을 묻자 "이렇게 열광적이고 사랑받는 작품을 해서 감사하다"라며 "전작('닥터 차정숙')을 사랑받아서 언제 이런작품을 또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바로 다음작품에서 다른 의미로 대박이 난 것 같아서 영광이었다"라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실 캐릭터 자체도 재밌는 캐릭터를 맡아서 좀 더 연기에 폭이 좀 더 넓어지지 않았나 싶다. 다 끝나고 나니까 성취감이 있는 것 같다. 결과가 좋으니 만족하는 작품이다"라며 연기적으로도, 성과적으로도 만족했다고 전했다.

인기도 실감하고 있다고. 송지호는 "매체로도 느껴지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이 있다고 들어서 놀라웠다. (대본)글은 너무 재밌어서 어느 정도 그만의 팬층이 생기겠다고 생각해는데 열풍이 될 줄은 몰랐다. 길 가다가도 지하철에서도 많이 알아보시고. 친근하게 인사하셔서 아는 분인가 싶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부끄러웠지만 알아봐 주시는 것에 대해 응원해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 배우라는 직업이 이런 부분에 사랑받을 수 있으면 충만하다고 생각한다. 전작에서부터 조금씩 알아봐 주시는데 그때는 낯설고 조심하게 되고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주변에서 누리고 행복해하라고 하더라"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2049(수치)이다 보니까 제 나이 또래거나 밑에 거나 아래 분들이 빠른 시간에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면서 누리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화제성은 무척이나 뜨거웠던 작품이었지만 시청률은 최고 5.8%를 기록했다. 아쉬움은 없었을까. "처음에는 시청률만 보고 저도 사람인지라…"라면서 "그런데 화제성이 쓰나미처럼 오더라. 다른 의미로 더 대박이 난 것 같고, 저도 너무 신기하다. 포상휴가를 가게된다면 고르는 작품마다 가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서는 "'선업튀' 댓글에는 악플이 거의 없더라. 톡 댓글이 너무 빨라서 보기 힘들긴 했다. 이런 작품 정말 처음 봤다. 눈에 보였던 것 중에 하나가 3회, 4회 나갔을 대 전작에 어떤 배역을 했던 사람인지 인지를 못하시더라.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라고 하더라.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송지호는 지난해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차정숙(엄정화)의 아들 서정민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18.5%라는 제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선업튀'는 데뷔 후 처음으로 먼저 제안을 받은 작품이라고. "먼저 들어온 작품이다. 읽어보고 글이 너무 재밌었다. 무조건 하려고 했는데"라며 "사실 실제 성격이랑 너무 대비되고 과한 장치 중에 하나인 캐릭터였기 때문에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려움이 있었다. 낯간지러운 대사들이 있었다"라며 작품에 임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했으나, 캐릭터에 대한 부담과 고민이 뒤따랐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인연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