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프랑스 몽펠리에와 문화·교육·경제 교류

강민한 2024. 6.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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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의 프랑스 2개 도시 순방을 계기로 몽펠리에시와 문화, 교육,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홍 시장은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고 이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와 그르노블을 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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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포스 몽펠리에시장 “창원시는 매력있는 젊은도시” 교류 희망
홍 시장 “몽펠리에 젊은 인구 유입 도시에 관심”...접목 방안 검토
지난 달 30일(현지시간)홍남표 창원시장(왼쪽 세번째)이 프랑스 몽펠리에 시청을 방문, 미카엘 드라포스 시장(왼쪽 두번째)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의 프랑스 2개 도시 순방을 계기로 몽펠리에시와 문화, 교육,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홍 시장은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고 이를 위한 국제교류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프랑스 몽펠리에와 그르노블을 순방하고 있다.

홍 시장 등 시 대표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순방 첫 일정으로 방문한 몽펠리에시에서 미카엘 드라포스 시장을 접견하고 양 도시 간의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서 드라포스 시장은 “창원시는 매력있는 젊은 도시”라며 창원시와의 교류를 희망했고, 홍 시장은 “몽펠리에의 젊은 인구 유입과 인구 증가 도시 인프라 정책에 관심이 크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몽펠리에 관계자와 교류·협력 논의를 이어가면서 양 도시의 발전이 유사하게 흘러온 것에 주목했다. 또 몽펠리에가 추진해 온 정책들을 창원에 연계하는 방안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봤다.

몽펠리에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에 인접한 인구 30만 명의 도시다. 1919년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도시로 설립된 것이 특징이다. 복원된 역사적 건물, 현대 미술관, 활기찬 문화 행사로 1970년 이후에는 프랑스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프랑스 남부의 기술과 혁신 허브로 도약했다. 신기술 스타트업과 연구 기관이 밀집하면서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생태계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인구의 약 50%가 만 34세 이하인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창원시는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로 1974년 창원국가산단과 배후도시가 들어선 후 50년간 국내 기계공업의 요람으로 성장했으나 근래 시설 노후화와 4차 산업혁명 등 내외 환경 변화 극복 과제와 젊은 인구의 유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 시는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창원산업혁신파크’라는 창원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마련하고, 기업들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 선도 산단 전환, 근로자를 위한 워라밸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산단 외 창원 전체에 문화를 입혀 젊은이가 떠나는 창원이 아닌 찾는 창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몽펠리에가 역사지구 보존과 개발에 적극 투자로 프랑스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것과 관련, 옛 마산과 진해의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모색했다.

순방 이튿날인 31일 홍 시장 등 시 대표단은 몽펠리에에서 운영되고 있는 도시철도(트램)와 대중교통시스템을 현장에서 체험했다. 몽펠리에는 트램 6개 노선을 무료로 운행해 시민·학생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시가 구상하는 트램 구축에 참고할만한 부분도 세심하게 살폈다. 이어 몽펠리에 역점 산업단지를 방문했다. 몽펠리에는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공을 들이는 등 시 차원의 고용·훈련 프로그램 또한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홍 시장은 몽펠리에 한인회와 현지 사업자 미팅을 통해 바이오·IT 분야,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몽펠리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홍 시장은 “몽펠리에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시 정책 수립·시행에 ‘융합’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 된다”며 “앞으로 프랑스의 역사, 문화 교류에 대해 고민하고 상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양 도시간의 상생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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