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도 "아프다" 말하는 통한의 역전패, 하지만 "3연패는 안 된다!" 다짐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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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데미지가 큰 패배지만 단 1패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게 당한 통한의 역전패를 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도 LG에 넘겨줬다.
두산은 이번 LG와의 주말 3연전 2연패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4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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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아프고 데미지가 큰 패배지만 단 1패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게 당한 통한의 역전패를 두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지나간 게임은 빠르게 잊고 연패를 끊어내는 부분에만 집중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승엽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8차전에 앞서 "전날 경기 패배에 대해 "조금 아프다. 아프지만 (단순한) 1패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며 "데미지가 크지만 어쩔 수 없다. 이걸(역전패를) 계속 생각하면 안 되니까 빠르게 잊고 일주일의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일 LG와 연장 11회 혈투 끝에 5-8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31일 3-6으로 졌던 가운데 2연패에 빠졌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도 LG에 넘겨줬다. 순위까지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으면서 5월 승률 1위를 기록했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지난 1일 게임이 아쉬웠다. 2-4로 끌려가던 7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 정수빈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5-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홍건희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4번타자 오스틴 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두산은 9회말 2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정수빈의 잘 맞은 타구가 LG 3루수 김민수의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까지 겹쳤다. 연장 10회말도 무득점에 그쳤고 11회초 수비에서 문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 김현수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두산은 이번 LG와의 주말 3연전 2연패로 선두 KIA 타이거즈와 4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주중 KT 위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따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LG와의 2024 시즌 상대 전적도 4승 1패 절대 우위에서 4승 3패로 쫓기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를 이기면 이번주를 3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다. 전날 경기는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며 "홍건희가 전날 2이닝을 소화하면서 30개를 던졌다. 무리가 될 것 같아 웬만하면 안 쓰고 싶은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일단 (필승조는) 모두 다 준비가 가능하다"고 계획을 전했다.
또 "불펜을 빠르게 가동할지 조금 아껴서 게임 후반에 쓸지는 선발투수 김유성의 피칭 내용에 달려 있다"며 "홈에서 3연패를 하면 안 된다.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호(유격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강승호(2루수)-이유찬(3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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