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라이더 응급조치로 식당 사장 목숨 구해…경주 이태훈씨

안창한 2024. 6. 2.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경주의 한 배달 라이더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쯤 배달을 위해 찾은 경주 동천동 한 식당 주방에서 여성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씨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여성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때마침 도착한 119구급대가 해당 여성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훈 배달 라이더.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한 배달 라이더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경주 바로고 천마지사에서 근무하는 이태훈(34·사진) 라이더.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분쯤 배달을 위해 찾은 경주 동천동 한 식당 주방에서 여성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곧바로 쓰러진 여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 후 119상황실과 통화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당시 긴박했던 상황은 식당 주방에 있던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씨의 발 빠른 응급조치로 쓰러진 여성의 의식과 호흡이 돌아왔고 때마침 도착한 119구급대가 해당 여성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이 여성은 손발이 오그라들고 호흡이 멈추는 전신마비 증세까지 보여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

사고 당시 식당 주방 CCTV 영상 캡쳐. 경주시 제공


이 여성은 경주 동천동에서 ‘선한 영향력 짜장면 2900원’이라는 비영리 식당을 운영하는 목사라고 밝혔다. 그는 이 씨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훈 씨는 “누구라도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됐다니 저 또한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