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 다른 나라는 뭘 해야할까
[박현국 기자]
한국 언론인 손석희 선생님(손석희 전 JTBC 사장)이 일본 교토 리츠메이칸 대학 산업사회학부 창립 60주년 특별강연을 했습니다.
▲ 손석희 선생님이 일본 교토 리츠메이칸 대학 산업사회학부 창립 60 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강연을 하는 모습 |
ⓒ 박현국 |
그에 따르면, 국제 정세는 코로나 19 전후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정세와 국제 시장을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시켰습니다. 이런 정세 속에서 손 전 사장은 취재팀을 꾸려서 세계 11 개국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을 취재하고, 전문가와 정치가를 만나서 정세를 토론하기도 했습니다.
국제 정세는 미소 냉전 이후 다시 우쿠라이나를 돕는 미국과 유럽, 러시아를 돕는 나라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은 무역 마찰과 대만이나 대만해협을 두고 서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날 강연장에는 재학생, 재일 한국인, 일반 청중 등 약 500명 정도가 참가했습니다 |
ⓒ 박현국 |
BC. 5세기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이 두 나라의 몰락과 새로운 제국 테베의 등장을 불러왔습니다. 엘리슨이 주장한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기존 패권국이 신흥국의 등장을 억누르면서 정치적 갈등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모두 전쟁이 일어난 것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패권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한국 전쟁에서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적극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더이상 패권국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쫓겨나든 철수했고, 우크라니아에도 돈만 지원하면서 직접 참전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기울어가는 미국 패권은 중국의 등장과 성장에 더 이상 밀릴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더믹은 국제 공장, 세계 생산 시설 중국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으로 바꾸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은 정치적 지도력과 경제력, 기술력, 시장 확장과 더불어 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고집하면서 대만을 포위하면서 군사 훈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넓고 긴 국경을 관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중국을 패권국 미국이 가만히 놓아두려고 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들지 않고,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정체 체제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여러 나라들이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국제 질서와 경제 체제를 다극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손 전 사장은 여러 취재 현장에서 보고 겪은 것들과 여러 국제적인 저명 인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세계 여러 여러 11개 나라를 찾아서 비행기를 23번이나 바꿔타면서 취재를 했다고 합니다.
분쟁 지역 취재, 위험했던 순간들
미사일이 떨어진 폴란드(2022년 3월18일)를 찾아서 취재할 때는 취재진들이 위협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폴란드 리비우 지역 사람들은 자신의 땅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충격으로 받아들여 분노하여 취재진들이 위협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는 공습 경보가 울려 호텔 방에서 방공호로 피신하며 공포를 겪기도 했습니다. 방공호에서 어머니와 딸이 케이팝 음악을 들으면서 불안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손 전 사장의 발표를 마치고 토론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학생들과 참가자들이 강연 내용과 국제 정세와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일본에서 언론인 손석희 선생님 강연을 알리는 포스터 |
ⓒ 박현국 |
덧붙이는 글 | <참고누리집, 참고문헌> 리츠메이칸대학 산업사회학부, https://www.ritsumei.ac.jp/ss/news/article.html/?id=8, 그레이엄 앨리슨 지음, 정혜윤 옮김, 예정된 전쟁, 이북, 세종서적, 2018.01.22., 투퀴디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숲 발행, 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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