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어제부터 600개 또 살포…수도권·강원서 발견(종합)

전진영 2024. 6.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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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날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당국이 2일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2차 살포는 지난달 28~29일 북한이 오물 풍선 28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해 복합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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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살포 이후 사흘만…복합 도발 이어가
합참 "낙하 주의…발견 시 접촉 말고 즉시 신고"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날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당국이 2일 밝혔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2차 살포는 지난달 28~29일 북한이 오물 풍선 28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번에 살포한 풍선은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에 떨어졌다. 강원 경보통제소에 따르면 2차 살포 기간 도 내에서 오물 풍선 20여개가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도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관내 관련 신고가 1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에는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을 사용하기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해 복합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저급한 도발을 이어갈 경우 군 당국에 의한 대북 심리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비롯한 대북 심리전 강화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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