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한국 입상 '불발'…한국계 엘리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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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우승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우도비첸코를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한편 우도비첸코는 이날 우승이 확정된 뒤 13명의 심사위원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심사위원과 악수를 거부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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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우도비첸코 우승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우승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3명은 입상에 실패했다.
2일(현지시간) 오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우도비첸코를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도비첸코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에서도 1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2위는 조슈아 브라운(25·미국)이었으며 3위에는 한국계 미국인 엘리 최(23·미국)가 선정됐다. 결선에 오른 최송하·유다윤·아나 임 등 3명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는 입상에 해당하는 6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2년 첼로 최하영, 지난해 성악 김태한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한편 우도비첸코는 이날 우승이 확정된 뒤 13명의 심사위원과 인사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심사위원과 악수를 거부해 주목받았다. 그는 "악수하기 싫었다"며 "오늘 우승은 틀림없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당연히 우크라이나인으로서 이 영광을 우리나라에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1937년 창설된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폴란드의 쇼팽 피아노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과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젊은 음악가의 등용문으로 알려진 행사로 매년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부문이 번갈아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벨기에 왕실 상금 2만5000유로(3500만원)가 수여된다. 내년 대회는 피아노 부문으로 진행된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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