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최초 UCL 타이틀인 득점왕, '거피셜' 넘어 '확정'… 그런데 왜 눈물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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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거의 오피셜' 상태였던 유럽대항전 첫 득점왕이 대회 종료와 동시에 확정됐다.
이로써 케인은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 곁을 떠나 바이에른의 김민재에게 합류한 첫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36골로 득점왕, UCL 득점왕, 그리고 유럽 전체 득점왕에 해당하는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차지했다.
케인은 리그와 유럽대항전 득점왕 및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고도 무관에 그친 역대 최초 선수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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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의 '거의 오피셜' 상태였던 유럽대항전 첫 득점왕이 대회 종료와 동시에 확정됐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레알의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각각 1골씩 터뜨렸다. 레알의 주포 비니시우스의 득점은 예상할 수 있었던 바지만, 카르바할의 선제골은 뜻밖이었다. 카르바할은 32세가 되도록 UCL 통산 득점이 단 1골이었던 선수다. 그런데 도르트문트 상대로 어려운 승부 중이던 결승전에서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알답게 상대의 작은 빈틈도 놓치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이로써 UCL 득점왕은 바이에른뮌헨의 해리 케인, 파리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로 확정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8골을 넣어 UCL 득점 선두에 올라 있었다. 소속팀이 모두 4강에서 떨어지면서 결승전을 통해 득점을 늘릴 가능성은 없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레알 팀내 최다득점자는 비니시우스, 호셀루, 호드리구였고 이들 모두 5골을 넣은 상태였다. 도르트문트의 최다득점자는 3골을 넣은 니클라스 퓔크루크였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레알의 5골 그룹 중 누군가 결승전에서 4골을 몰아친다면 득점왕이 바뀔 가능성이 있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실현되지 않았다.
이로써 케인은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 곁을 떠나 바이에른의 김민재에게 합류한 첫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36골로 득점왕, UCL 득점왕, 그리고 유럽 전체 득점왕에 해당하는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차지했다.
토트넘 시절 UCL 등 유럽대항전에서 아무런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케인이 개인기록이라도 하나 챙겼다. 토트넘이 2018-2019시즌 UCL 결승에 오른 바 있지만 당시 리버풀에 패배했고, 케인은 토너먼트 대부분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대신 최전방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개인기록을 아무리 쌓아가도 무관은 무관이다. 케인은 리그와 유럽대항전 득점왕 및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고도 무관에 그친 역대 최초 선수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게 됐다.
통산득점 측면에서도 케인은 역대급 무관 선수다.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의 집계에 따르면, 케인은 21세기 유럽 무대에서 뛴 선수 중 최다골을 넣고 무관에 그친 선수다. 케인의 뒤를 잇는 '왕관 없는 영웅' 리스트에는 2위 안토니오 디나탈레, 3위 위삼 벤에데르, 4위 손흥민, 5위 아리츠 아두리스, 6위 슈테판 키슬링 등이 있다. 공교롭게도 1위와 6위 모두 손흥민의 동료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스트라이커들이다. 이는 손흥민이 유럽 강팀 중에서도 하필 무관 기운으로 휩싸인 바이엘04레버쿠젠과 토트넘을 거치며 뛰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자국 2관왕을 차지하며 무관의 저주를 날렸지만, 그 바람에 케인의 무관이 한 시즌 연장되고 말았다.
케인의 다음 시즌 트로피 도전도 순탄치 않다. 바이에른은 초보 지도자인 뱅상 콩파니 전 번리 감독을 선임했다.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에 빛나는 레버쿠젠이 사비 알론소 감독을 지킨 것에 비하면 바이에른이 훨씬 불안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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