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점찍은 4년 차 스타트업...하이닉스 사내 플라스틱 대체한다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6. 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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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데이원랩이 개발한 리타치 봉투 이미지. (더데이원랩 제공)
SK하이닉스가 사내 일회용 플라스틱을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이에 플라스틱 대체재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에 관심이 쏠린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데이원랩은 자체 개발한 ‘리타치’를 SK하이닉스에 제공한다. 리타치는 탄수화물 기반으로 제작된 플라스틱 대체 물품이다. 플라스틱과 달리 생산과 폐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또, 분해 과정에서 퇴비화와 혐기성 소화(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가능해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교체로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을 통한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의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29일 기준 경기도 이천캠퍼스 내 간편식 봉투가 리타치 봉투로 전면 교체됨에 따라 연간 사용량 약 720만장 기준, 약 17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예상한다.

더데이원랩은 먼저 SK하이닉스 캠퍼스 내 임직원에게 제공되던 간편식 봉투부터 대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간편식 봉투뿐 아니라 간편식 용기, 결식아동 도시락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제품 확대 적용 후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에너지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친환경적 처리 기술에 대한 실증도 함께한다.

한편 이들의 인연에 대한 관심이 크다. 더데이원랩은 2021년 SK하이닉스의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리타치 솔루션 공급은 플라스틱 저감을 향한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업은 물론, 사회와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례라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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