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감독 "시청률 부진? 나름대로 분석했지만…" [엑's 인터뷰②]

이창규 기자 2024. 6. 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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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내내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선업튀'는 종영을 하루 앞둔 15회에서 5.3%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회에서 5.8%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엄청난 화제성에 비해서는 아쉬운 시청률.

특히나 동시간대 방영된 작품은 아니었지만 마찬가지로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왔던 같은 방송사의 '눈물의 여왕'이 역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던 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욱 컸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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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선업튀' 제작진이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소신을 밝혔다.

방영 내내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선업튀'는 종영을 하루 앞둔 15회에서 5.3%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회에서 5.8%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엄청난 화제성에 비해서는 아쉬운 시청률. 특히나 동시간대 방영된 작품은 아니었지만 마찬가지로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왔던 같은 방송사의 '눈물의 여왕'이 역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던 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더욱 컸을 터.

이에 대해 윤종호 감독은 "저희끼리도 속상해했다. 항상 아침에 일어나서 '왜 이럴까요', '반응은 핫한데 왜 안 오를까요' 했었다. 저희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 아니까 반응이 궁금해서 방송을 보면 한없이 좋아해주시고 인기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1%만 올라라' 하고 주문을 걸고 자는데, 일어나서 확인해보면 허탈한 웃음을 짓게 된다"며 "그래서 나름대로 분석은 했다. 월요일에는 술 먹는 사람들이 많겠지 싶었고, 알아보니 4인 가구 기준으로 시청률이 집계되니 1, 2인 가구는 빠진다고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이젠 보고 싶을 때 본다 하는 식으로 시청 방식이 바뀌어가는 거 같다. 그래서 시청률보다는 화제성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시은 작가는 "2049 시청률이 높다는 얘길 들었는데, 저도 지루한 걸 못 참아서 (작품의) 속도감이 빨랐던 거 같다. 확확 바뀌는 상황이 많았어서 이게 2049 시청층에선 흥미요소가 되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얘기 따라가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그는 "조금 보려고 하면 바뀌어있고 해서 2049 타깃에는 재미있을 수 있지만, 시어머니가 보시기에는 속도감이 그런가 생각하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미스터리이긴 하다. 대중성이 떨어졌나 고민해보기도 하지만, 애기 엄마들이 애기가 안 자서 본방 시간대에는 못 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 않나. 그럼에도 사랑받았다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극중 등장하는 '우산 신'은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의 등장신을 오마주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이에 대해 윤종호 감독은 "모든 신은 레퍼런스를 참고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우리는 조금 새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늑대의 유혹'부터 최근까지 나온 우산 신은 다 찾아보고 우리의 것이 차별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1, 2회에 걸쳐서 서사가 깊으니 더 공감해주신 거 같다"며 "선재라는 친구가 첫눈에반해야 하는 장면인데, 예쁘게 잘 그려져서 우리로서는 가장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김태엽 감독은 "어떻게 하면 강동원 우산 신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어떻게 우산 하면 강동원이 아닌 우산 하면 변우석이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런 고민이 빛을 발한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작업실에서 얘기할 때 각도까지 시범을 보여주면서 뭐가 멋있는지 고민했다. 우산신이 여러 번 나오다보니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윤종호 감독은 "노란 우산신도 그렇고 다리 위에서의 우산 신도 그렇고 두 가지 감정을 하루에 촬영해야 했다. 솔이와 선재도 힘들었지만 모두 힘들었다. 그 추운 날 다리 위에서 장면을 잘 소화해준 변우석과 그걸 그리기 위해서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했다"면서"변우석과 김혜윤이 가진 장점을 다 뽑아내려고 노력했는데, 잘 묘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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