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너만큼은 뜬다" '선업튀' 감독도 예견한 '톱스타' 변우석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이 작품을 마무리한 소감과 최근 대세로 떠오른 변우석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작품의 종영 소감에 대해 이시은 작가는 "마음이 헛헛하고 힘들고 작품을 떠나보내기 싫은데, 봐주신 분들도 같은 의견을 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드린다. 아직까지는 작품을 봐주신 분들과 여운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종호 감독은 "모든 작품이 거의 운인 거 같다. 처음엔 편성이 12월 정도에 잡혔던 걸로 아는데, 그 때쯤 공개됐으면 이렇게 사랑받지 못했을 것 같다. 여러 상황들이 매치업됐고, 좋은 봄날에 사랑의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시청자분들의 관점에서 사랑스럽게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작가님이 서사를 잘 그려주셨는데, 항상 글이 좋으면 연출이 안 보인다. 대본의 50%만 표현돼도 시청자들은 좋아한다고 할 정도로 글이 중요하고,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상의도 하고 윗분들, 작가님과 상의하면서 작품에 임했다"면서 "배우들도 캐릭터를 잘 분석해왔지만, 큰 서사라인에 줄기를 만들어가야 하는 (부족한 부분을) 연출자로서 잘 채운 거 같다. 그래서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오면서 극중 OST가 음원차트 순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작품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선업튀'. 특히 류선재 역의 캐스팅이 난항을 겪으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표류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작가는 "전 작품이 끝나고 기획, 대본 집필, 촬영까지 총 3년이 걸렸다"고 정정하면서 "남자 주인공 역시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기보다는 선재의 이미지를 찾는 기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재를 누가 연기할까 그려지는 분이 없었다. 수영 선수도 해야하고, 10대부터 30대까지 캠퍼스물, 청춘물, 어른 멜로 느낌이 동시에 나는 배우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때 '20세기 소녀'를 봤는데, 내가 왜 (변우석을) 먼저 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막연히 저런 이미지가 선재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운명처럼 (변우석이) 나타났다. 사실 우석이가 워낙 겸손하게 말을 하는데, 우리 쪽에서 선재가 와준 게 고맙다. 이미지 캐릭터에 맞는 배우가 와준 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윤종호 감독은 "가진 장점이 많은 친구인데, 아직 포텐을 터뜨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친구의 인생사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형, 동생같은 사이를 만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면의 장점이 여러 가지가 있는 친구더라. 그 친구의 노력이 컸고, 그런 기회도 주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면서 촬영했다. 비주얼과 연기를 최고치로 글어올리려고 노력했다"면서 "그래서 그 때 '작품이 대박날지는 모르겠지만 선재 너만큼은 된다. 선재 너눈 무조건 떠. 걱정하지 마. 우리만 믿고 가줘' 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태엽 감독은 변우석의 장점으로 '코미디 연기'를 꼽았다. 그는 "'저런 얼굴로 저런 코미디를 한다고?'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전작에서는 그런 코미디를 하지 않아서 이렇게까지 잘 하는 줄 몰랐는데, 정말로 잘하더라"면서 "그래서 작가님이 중간중간 결과물을 참고해서 맞춤형 대본을 만들어주셨다"고 귀띔했다.
이 작가는 "리딩할 때 보면 확실히 로코에 나오는 코미디에 장점이 있더라. 그래서 추가해준 것도 있는데, 이런 시너지들이 작품이 잘 되고 변우석이 스타가 된 것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우석이 선재 캐릭터를 너무 사랑하니까 훨씬 몰입을 했고, 그게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쓴 캐릭터를 배우가 너무 사랑해주니까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tvN,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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