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질주 3루타→ 동점 득점→싹쓸이 2루타...김하성, KC전 2안타 3타점 맹활약

안희수 2024. 6. 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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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생산과 폭풍 주루, 클러치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소속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5경기 만에 안타 2개를 치며 2024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22로 끌어올렸다. 지난 4월 29일 필라데피아 필리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2할 2푼대 타율을 회복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2로 지고 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알렉 마쉬가 구사한 초구 151㎞/h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캔자스시티 좌익수 M.J 멜렌데스가 타구 처리를 느리게 하는 사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올 시즌 세 번째 3루타였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아라에스가 외야에 뜬공을 치며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다시 1점을 내주고 맞이한 4회 타석에선 역전까지 이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볼넷, 도노반 솔라노와 잭슨 메릴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마쉬가 던진 스위퍼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주자 3명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점. 

샌디에이고는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8회까지 5-3, 2점 차 리드를 지켜냈고, 9회 초 공격에서 히가시오카의 홈런, 주릭슨 프로파의 희생플라이도 2점을 더했다. 결국 7-3을 승리. 

김하성은 경기 초반, 승부 흐름을 바꾸는 장타 2개를 치며 샌디에이고의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져서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전했다.ㄷ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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