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美국방 “한국 핵잠수함 도입 수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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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국 핵잠수함 도입론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 후 한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패널 질문에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와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는 호주와 막 그 길을 가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한국과도 이러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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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한국 핵잠수함 도입론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 후 한국이 핵잠수함 보유를 추진한다면 지지하겠느냐는 패널 질문에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와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는 호주와 막 그 길을 가기 시작했다”며 “미국이 한국과도 이러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지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러면서 “매우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한국과 미국은 강력한 동맹으로 서로 의지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인도·태평양 내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아시아가 안전해야만 미국도 안전하다”며 “유럽과 중동 지역 충돌에도 인도·태평양은 미국의 ‘우선 작전 지역’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3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동반자 관계의 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안보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융합이 있었다”며 미국 주도의 역내 소다자 협의를 거론했다. 또 “강압이나 충돌, 소위 ‘처벌’이 아니라 대화를 통한 평화로운 분쟁 해결이 필요하다”며 중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 관계자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진(東進)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야기했다”고 주장하자 “동의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위기는 명백하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이웃 나라를 침공하기로 한 결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한·일 양국이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방 당국 간 대화를 활성화키로 한 것에 대해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역사적인 리더십에 박수를 보낸다. 한·미·일 3국 내 강한 양자 협력은 3국 간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2일 열리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 대해서도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시작된 3국 파트너십의 새 시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하라 방위상과 신 장관을 만나 그 모멘텀을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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