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 부른 고현정·최화정의 고백, 연예인 직접 소통의 좋은 예 [기자수첩-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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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진짜 엉엉 울었다. '아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대중들과) 오해가 풀렸다."
고현정 외에도 "작년 홍진경의 채널에 나갔을 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며 유튜브를 개설한 최화정이 요리 콘텐츠, 맛집 소개 등 자신의 일상을 영상 안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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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토크쇼 출연에도 받지 못한 응원에 감사함 표해
“(그동안)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진짜 엉엉 울었다. ‘아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대중들과) 오해가 풀렸다.”
배우 고현정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한 말이다. 앞서 웹예능 ‘요정재형’에 나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을 했는데, 이때 오랜만에 예능에 등장해 시원한 입담을 보여준 고현정을 향해 반가운 반응들이 쏟아졌던 것이다.
이후 고현정은 SNS를 개설하고, 나아가 유튜브 채널까지 열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본격적으로 영상을 공개하기 전 에필로그를 통해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댓글) 한 번 본 거를 세 번인가 다시 봤다”며 긍정적인 반응에 대한 감사함을 거듭 표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또 TV 토크쇼에서는 드러내지 못했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중이다. 행사 차 일본을 방문해 스케줄을 소화하고 또 도쿄 거리를 거닐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는데, 1995년 연예계를 떠나 결혼한 뒤 도쿄 니혼바시에서 신혼 생활을 하며 겪은 외로움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며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이 유발되고 있다. 앞선 웹예능 출연 이후처럼 용기를 내 자신의 마음을 보여준 고현정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고현정의 선생님이었다고 말한 네티즌이 남긴 따뜻한 댓글부터 고현정과 과거 함께 작업했다고 말한 스태프의 응원 글도 있었다. 고현정의 도쿄 방문 영상에는 ‘자신에게도 도쿄는 그리운 곳’이라며 공감하는 댓글도 있었다.
고현정 외에도 “작년 홍진경의 채널에 나갔을 때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용기를 냈다”며 유튜브를 개설한 최화정이 요리 콘텐츠, 맛집 소개 등 자신의 일상을 영상 안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고현정, 최화정 이전에도 신세경, 공효진, 강민경 등 자신의 일상을 주제로, 영화·드라마 또는 TV 예능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이면’을 보여주는 연예인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하지는 않더라도 SNS를 통해 소탈한 모습을 공개하면서 댓글로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도 하는 스타들도 무수히 많다.
그러나 때로는 경솔한 발언으로 대중들의 뭇매를 맞으며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말을 ‘명언’이 되게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나치게 가벼운 언행으로 팬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만 해도 배우 혜리와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를 두고 SNS를 통해 설전을 벌여 뜨거운 감자가 되는 등 팬들이 ‘SNS를 제발 멈춰 달라’라고 말하는 경우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고현정과 최화정은 ‘직접 소통’을 ‘잘’만 한다면 대중들과 서로 위로를 선사하고, 응원을 주고받는 ‘좋은 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나아가 이제는 TV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스타들이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남다른 ‘진정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로운' 일이 아니게 됐음을 실감하게 한다. ‘방송 문법’에 맞춰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TV 프로그램들이 유발하지 못한 ‘순기능’이 유튜브 플랫폼에서 실현이 되고 있는 현재, TV 프로그램들의 고민도 깊어져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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