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파이널] 크로스의 환상적인 '라스트 댄스' 프로 은퇴경기에서 우승 이끌었다… 반면 씁쓸하게 떠나는 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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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스토리는 토니 크로스에게 해피엔딩으로, 마르코 로이스에게 씁쓸한 마무리로 끝났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이 끝난 뒤 영입됐고, UCL에서는 지난 2013년에 이어 11년 만에 다시 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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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라스트 댄스' 스토리는 토니 크로스에게 해피엔딩으로, 마르코 로이스에게 씁쓸한 마무리로 끝났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레알의 34세 미드필더 크로스는 이 경기가 프로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이어지는 유로 2024에서 독일 대표로 활약한 뒤 선수 생활을 마친다. 레알 대선배 지네딘 지단이 2006년에 그랬던 것처럼 아직 기량이 떨어지기 전 박수받으면서 떠날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까지 크로스의 영향력은 막대했다. 후반 29분 코너킥으로 다니 카르바할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슛 2회, 패스 성공률 97%,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4회로 두 팀 통틀어 최다 기록, 여기에 공 탈취 2회와 걷어내기 1회까지 기록했다. 레알의 정해진 교체 패턴대로 후반 41분 크로스가 물러나고 루카 모드리치가 투입됐다.
크로스는 시즌 내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페르소나로서 경기 운영을 도맡았다. 상대 수비에 약간의 빈틈이라도 생기면 그리로 공을 찔러 넣었고, 단순한 패스의 정확도를 넘어 경기 전체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템포 조절과 동료 지휘 능력을 갖춘 선수다.
이로써 크로스는 개인 통산 6번째 UCL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스는 바이에른뮌헨 시절인 2012-2013시즌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레알로 팀을 옮긴 뒤 2015-2016, 2016-2017, 2017-2018시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2021-2022시즌과 이번까지 우승을 추가했다.
반면 도르트문트의 전설 로이스는 다시 한 번 우승 실패의 기억을 안고 팀을 떠나게 됐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유소년 출신으로서 프로 경력은 다른 팀에서 시작했지만 23세에 재영입돼 팀에 헌신해 왔다. 강팀 도르트문트에서 뛰긴 했지만 우승 복이 지독하게 없었다. 도르트문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이 끝난 뒤 영입됐고, UCL에서는 지난 2013년에 이어 11년 만에 다시 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독일 대표팀 주전이었던 기간에도 하필 부상으로 월드컵 우승에 동참하지 못했다. 로이스의 커리어 통산 우승컵이 5개 있긴 하지만 비교적 비중이 낮은 DFB 포칼 2개와 DFL 슈퍼컵 3개에 불과하다.
서서히 경기력이 저하돼 이번 시즌 교체멤버가 된 로이스는 에딘 테르지치 감독과 불화설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 잘 봉합하고 우승을 위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카림 아데예미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선제실점을 당하면서 뭔가 보여줄 기회를 놓쳤다.
로이스는 두 번째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풀백 이안 마트센을 다독거리는 형님다운 장면 하나를 남기고 도르트문트를 떠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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