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파이널] 도르트문트가 용쓰고 레알이 우승했다! 카르바할 비니시우스 연속골로 정상에 오른 레알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고 후반전에 특유의 마법을 부리며 유럽 정상을 되찾았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레알마드리드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도르트문트는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뒤에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제이든 산초를 배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마르첼 자비처와 엠레 잔을 뒀다. 포백은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베크, 마츠 후멜스, 율리안 뤼에르손이었고 골키퍼는 그레고어 코벨이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투톱 뒤에 주드 벨링엄을 배치했다. 중원은 토니크로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구성했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었고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였다.
경기 초반은 도르트문트가 훨씬 매서웠다. 전반 14분 도르트문트가 퓔크루크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레알 수비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브란트의 마무리 시도가 빗나갔다. 21분에는 후멜스의 특기인 장거리 스루패스가 아데예미에게 연결되며 수비를 완전히 붕괴시킨 듯 보였으나 최후의 슛을 날리기 직전 카르바할이 따라와 견제했다.
전반 23분 도르트문트의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맞혔다. 퓔크루크가 쿠르투아 골키퍼를 살짝 피해가는 슛을 날렸는데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레알이 비니시우스의 돌파로 반격하자, 바로 다음 상황에서 도르트문트의 고속 역습이 아데예미의 빠른 질주 후 왼발슛까지 이어졌고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자비처가 모처럼 특기인 오른발 킥을 날렸다. 중거리 슛이 날카로웠지만 쿠르투아가 쳐냈다.
후반전이 시작되나자마 기류가 바뀔 기미가 보였다. 후반 4분 레알의 프리킥을 코벨이 쳐내면서 레알의 첫 유효슛이 나왔다. 13분 공중볼 경합에 이어 문전에 떨어진 공을 카르바할이 슛으로 연결했는데 마트센의 애매한 블로킹이 오히려 골키퍼를 방해할 뻔 했지만 코벨이 잘 잡아냈다.
후반 18분 아데예미가 감아 찬 얼리 크로스를 퓔크루크가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쿠르투아는 이번에도 쳐냈다.
후반 28분 도르트문트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아데예미가 빠지고 이 경기를 끝으로 떠나는 마르코 로이스가 투입됐다.
그런데 레알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후반 29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스의 코너킥을 뜻밖의 선수 카르바할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장신 공격수 퓔크루크가 막았는데도 카르바할의 기습적인 헤딩 시도를 미처 방어하지 못했다.
후반 32분 레알이 승리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벨링엄이 슛하는 순간 슐로트베크가 간신히 발끝을 대면서 궤적을 바꿔 막아냈다. 35분 크로스의 프리킥 슛, 1분 뒤 카마빙가의 득점 시도, 바로 이어진 나초의 헤딩까지 모두 코벨이 막아냈다. 도르트문트가 찬과 브란트 대신 도니 말런, 세바스티앙 알레를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줄기차게 두들기던 레알은 후반 38분 비니시우스의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도르트문트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응징했다.
레알은 후반 40분 벨링엄과 크로스를 빼면서 호셀루,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도르트문트가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으며 희망을 살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퓔크루크가 헤딩슛을 넣기 직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으로 골이 취소됐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빼고 제이미 바이런기튼스를 투입했다. 레알은 45분 호드리구 대신 에데르 밀리탕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추가시간에 비니시우스 대신 루카스 바스케스까지 투입하며 잘 버틴 레알이 통산 15회 UCL 우승을 달성했다. 그 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사한 것만 3회다. 안첼로티는 AC밀란 시절 2회, 레알에서 3회를 추가하며 총 5회로 감독 중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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