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성골 유스 "이제 떠나게 해주세요"…포스테코글루 감독은 'NO NO'

김준형 기자 2024. 6. 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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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의 성골 유스인 올리버 스킵이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올리버 스킵은 토트넘에서 나갈 생각이지만 어떤 이적이라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문제를 안겨줄 것"이라며 "스킵은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다음 시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고 스킵이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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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성골 유스인 올리버 스킵이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를 보낼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간) "올리버 스킵은 토트넘에서 나갈 생각이지만 어떤 이적이라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큰 문제를 안겨줄 것"이라며 "스킵은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다음 시즌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고 스킵이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보낼 생각이 없는 듯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킵이 앞으로의 계획에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안 할 이유가 없다"며 "그는 아마도 올해 더 많이 뛸 수 있었을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1년 내내 필요한 경기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스킵은 2013년 토트넘 유스로 입단해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수다. 2020-21시즌 임대로 노리치 시티에 있던 것을 제외하고 토트넘을 떠난 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즌 스킵은 24경기에 나섰으나 선발 출전은 7경기에 불과하다. 부상도 있었으나 부상이 없었을 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의 자리에는 경쟁자가 많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였고 후보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였다. 스킵은 5번째 옵션이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이전에 비해 성장이 더딘 모습도 그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것에 한몫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마지막에 그의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왼쪽 풀백인 데스티니 우도기와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빠져나가자 스킵을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다.

스킵은 왼쪽 풀백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리버풀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왼쪽 풀백으로 처음 선을 보인 스킵은 12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75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다음 경기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킵 대신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을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며 스킵은 다시 벤치로 시작해야 했다.

스킵의 변화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그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수비력에 중점을 둔 센터백 기용이었다. 다음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적극적으로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센터백 기용이었다.


토트넘이 스킵을 잔류시켜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스킵은 홈그로운 제도를 충족하는 선수이기에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홈그로운이란 프리미어리그에서 2015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국적에 상관없이 21세 이전의 나이에 3년간 잉글랜드 및 웨일스 클럽에서 훈련한 선수를 25명의 선수 중 8명 이상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홈그로운 제도를 충족하는 벤 데이비스, 자펫 탕강가 등을 판매 대상에 올려놔 스킵을 팔면 홈그로운 제도를 충족하는 선수를 사야 하는 어려움이 생긴다.

스킵을 판매할지는 토트넘에 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별 선수에 대한 결정은 클럽과 선수 모두의 좋은 점을 고려하여 내려질 것이며 일종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관점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스쿼드와 함께 성장하는 측면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토트넘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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