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가 죽어"…'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 ♥천우희에 프러포즈 키스 [종합]

이이진 기자 2024. 6. 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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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김금순에게 복씨 집안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9회에서는 복귀주(장기용 분)가 복만흠(고두심)에게 미래의 자신이 과거의 도다해(천우희)를 구할 거라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만흠은 예지몽을 꿨고, "꿈에 온통 뒤덮였던 게 안개가 아니라 연기였어. 거기 네가 있었어. 도다해 옆에 있으면 안 된다. 불이 날 거야. 큰불이 일어날 거라고"라며 경고했다.

복귀주는 "그 불이라면 너무 걱정하실 거 없어요. 오래전에 이미 다 꺼졌어요. 도다해가 갖고 있던 반지예요"라며 복씨 집안 반지를 보여줬고, 복만흠은 "그래. 우리 집 금고에서 훔쳤지"라며 쏘아붙였다.

복귀주는 "훔친 적 없어요. 반지는 처음부터 쭉 금고에 들어있었어요. 미세한 흠집까지 완벽하게 똑같은 반지예요. 목숨을 구해준 사람한테 받았대요. 13년 전에. 어머니가 꿈에서 본 불은 선재여고 화재예요"라며 반지가 두 개라는 사실을 알렸고, 복만흠은 "꿈이 과거를 보여준 적이 없어"라며 당황했다.

복귀주는 "도다해한테는 이미 일어난 일이지만 나한테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니까. 내가 도다해를 구했고 구할 거라는 뜻이에요. 도다해 멀쩡하게 살아있잖아요. 무사히 빠져나올 거라는 확실한 증거예요"라며 당부했다.

또 백일홍(김금순)은 엄순구(오만석)에게 사기극을 벌였고, 복만흠에게 쫓겨나게 만들었다.

이를 안 도다해는 "엄마한테 당한 거야. 돈은 돈대로 털고 그나마 복씨 집안 떠받치던 기둥 같은 존재도 제거한 거지. 이제 알겠어? 날 구한답시고 가족들을 어떤 위험에 처하게 했는지? 누님도 심지어 이나도 엄마가 그리는 그림 안에 있어"라며 탄식했다.

도다해는 "이래도 날 구할 거야?"라며 물었고, 복귀주는 "그 복권이 왜 우리 집에 있었는데. 빚 갚고 거기서 나왔어야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도다해는 "엄마가 날 놔주겠어? 우릴 묶어두면 황금알이 쏟아지는 걸 알아버렸는데? 우리가 같이 있는 한 귀주 씨도 가족들도 안 놔줄 거야. 그런데도 과거로 돌아가서 날 구한다고? 왜? 나한테 복씨 집안 반지를 끼워주겠다고. 아니. 그럴 이유 없어"라며 걱정했다.

도다해는 "비슷한 반지겠지. 다른 건 기억 못 해도 그 사람 목뒤의 붉은 반점은 기억나. 나 구해준 사람 복귀주 아니야. 구해야 할 건 내가 아니라 귀주 씨 가족들이야. 아버지는 시작에 불과해. 엄마가 정말로 노리는 건 아버지 아니야. 진짜 목표는 예지몽으로 황금알을 낳아줄 복 여사님이야"라며 못박았다.

이후 도다해는 백일홍과 갈등했고, "복씨네한테 손만 대. 그동안 엄마한테 배웠던 것들로 갚아줄게. 가장 잔인한 걸로. 잘 가르쳐 주신 덕분에"라며 독설했다.

특히 복귀주는 사라진 복이나(박소이)를 애타게 찾았고, 그 과정에서 도다해의 도움을 받았다. 더 나아가 복이나는 초능력을 이용해 복귀주의 진심을 읽었고, 두 사람은 과거의 상처를 드러내고 오해를 풀었다.

결국 복귀주는 복이나가 태어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복귀주는 도다해와 함께 있을 때 복이나가 태어난 시간에 다녀왔고, "찾았어. 이나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꼭 되찾아야 하는 행복. 이나가 태어난 시간. 이제 그 행복으로 널 구할 차례야"라며 감격했다.

도다해는 "또 그 소리. 자꾸 뭘 구한다고. 멀쩡히 살아있는 사람 굳이 돌아가서 구하겠다는 이유가 뭔데? 대체 왜?"라며 만류했고, 복귀주는 "아직도 모르겠어? 난 알겠는데. 13년이 지나서 널 만나려고. 만나서 이렇게 사랑하려고"라며 고백했다.

도다해는 "가서 귀주 씨 가족이나 지켜"라며 다그쳤고, 복귀주는 "지킬 거야. 목숨 걸고. 그 가족에 너도 포함이야. 13년 전에 내가 너한테 끼워준 반지. 미래의 언젠가 내가 너한테 끼워줄 반지"라며 도다해와 복씨 집안 반지를 나눠 낀 뒤 키스했다.

그러나 복만흠은 예지몽을 꾸고 엄순구에게 달려갔고, "귀주가 죽어"라며 오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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