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더비' 승리하고 선두 도약...K리그1 100만 관중 돌파
프로축구 울산 HD가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4시즌 K리그1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타루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3월 30일 4라운드에서 전북과 2-2로 비겼던 울산은 올해 현대가 더비에서 1승 1무를 챙겼다.
승점 31 고지에 오른 울산은 선두로 올라섰다. 흔들리는 전북의 소방수로 투입된 김두현 신임 감독은 지난달 29일 강원FC전에서 이어 이날도 패하며 부임 2연패에 빠졌다. 승점 14의 전북은 10위에 그쳤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엔 2만9700명의 팬이 몰렸다. 올 시즌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수비에서부터 공격 때까지 전반적으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해내면서 높은 경기력을 유지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홍 감독은 이어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좋다"라며 "꾸준히 뒷심을 보여준 경기가 꽤 있다.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A매치 휴식기에 수비 조직력을 더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선 김천 상무가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꺾고 11경기 무패(5승6무)를 달렸다. 김천(승점 30)은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였던 포항(승점 29)은 울산, 김천에 밀려 3위가 됐다. 수원FC는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수원FC는 전반 26분 이승우의 절묘한 칩슈, 전반 추가 시간 정승원의 추가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후반 20분 무고사가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추격했지만, 수원FC는 후반 추가 시간 장영우가 쐐기 골을 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무고사는 시즌 9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고, 이승우는 8골로 뒤를 이었다. 수원FC(승점 27)는 4위로 올라섰다. 인천(승점 19)은 7위를 지켰다. 도움 2개를 추가한 수원FC의 안데르손은 시즌 도움 7개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한편 이날 K리그1은 승강제 시대 들어 가장 적은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 관중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울산-전북 경기까지 이번 시즌 91경기에 총 101만 474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91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2013시즌 승강제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의 96경기였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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