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낮추는 인공감미료, 암 환자 먹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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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섭취를 줄이거나 혈당을 덜 오르게 하기 위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인공감미료의 건강상 이점이나 해악에 대한 연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암' 발생 위험만 따졌을 땐 사용하지 않는 게 좋겠다.
"인공감미료가 암 발생 위험 높여"프랑스에서 성인 10만2865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섭취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뤄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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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가 암 발생 위험 높여"
프랑스에서 성인 10만2865명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 섭취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뤄진 적이 있다. 이 연구는 참여자들의 식습관을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가 담겼다. 참여자의 36.9%가 인공감미료를 섭취했고, 이 기간 동안 총 3358건의 암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인공감미료를 섭취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인공감미료를 먹는 그룹의 암 발생 위험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는 몸속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DNA를 손상시켜 세포 사멸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포 사멸이 억제되면 몸속 암세포 역시 사라지지 않아 암 발생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등은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했다. 다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은 WHO 발표가 나온 직후 이 같은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아스파탐이 암에 미치는 위험 여부를 판단하려면 더 명확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암 환자는 조심해야
그렇다면 이미 암이 생긴 환자들은 어떨까?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가 충분치 않지만, 전문가들은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암 환자는 평소 식습관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인공감미료는 유의해 먹어야 할 식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종류가 다양해 각각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야 하고, 안심하고 권장하기엔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식품이라서 많은 양의 인공감미료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프랑스국제암연구소 등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매일 마시면,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설탕 대신 조금’ 먹는 건 어느 정도 괜찮을지 몰라도, ‘안심하고’ 먹기엔 적절하지 않다.
탄산음료 줄이는 게 좋아
인공감미료는 주로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될까? 위 연구에서는 ‘탄산음료’를 통해 인공감미료를 먹는 경우가 53%로 가장 많았다. 탄산음료만 안 마셔도 인공감미료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흔히 ‘제로 칼로리’라고 알려진 탄산음료는 설탕 대신 아스파탐이나 사카린 같은 인공감미료를 첨가해 단맛을 낸다. 칼로리가 극히 낮아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알레르기·두통·현기증 같은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단 음식은 먹을수록 의존성이 생긴다. 혀에서 단맛을 느끼면 보상·동기부여·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된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쾌감 때문에 습관처럼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계속 섭취하다 보면 원하는 단맛의 강도가 점점 세져서 더 많이 먹게 된다. 단맛은 짠맛이 함께 있어야만 느껴지는데, 단 음식을 먹을수록 나트륨 섭취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리에 단맛 채소 활용을
단맛을 도저히 못 끊겠다면 요리 방식을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탕뿐 아니라 인공감미료 사용을 줄이는 데 양파와 양배추 등이 큰 도움이 됩니다. 양파·양배추에 열을 가하면 단맛을 내는 성분이 극대화된다. 이들 채소 속에는 항산화물질이 함께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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