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야, 화해하자" 민희진 내민 손, 잡을까 말까 [엑's 이슈]

이예진 기자 2024. 6.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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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어도어가 전국민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가운데, 화해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 31일, 민 대표는 2차 긴급 기자회견과, 몇 시간 뒤 출연한 KBS '뉴스9'에서 거듭 하이브와의 화해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배경 속 민 대표는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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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하이브와 어도어가 전국민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가운데, 화해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 31일, 민 대표는 2차 긴급 기자회견과, 몇 시간 뒤 출연한 KBS '뉴스9'에서 거듭 하이브와의 화해 의사를 밝혔다. 

30일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대표로서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지만,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이브 측이 추천한 3인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민 대표 측근 2인은 해임됐다. 손과 발이 묶인 상황이나 마찬가지.

이러한 배경 속 민 대표는 하이브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기자회견 당시 개저씨(개+아저씨)", "맞다이", "결국 콩쥐가 이긴다"며 욕설을 내뱉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펀치를 한 대씩 주고받았으니 이제 됐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게 '삐지지 말자'는 것"이라는 민 대표.

뿐만 아니라 "보이그룹이 7년 걸릴 성과를 (뉴진스가) 2년 만에 냈는데 그게 배신이냐"라며 타협점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KBS '뉴스9'에서는 현실적으로 뉴진스 멤버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하이브가 결정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한다 하더라도 다 알게 되는 상황인데 제가 데리고 나가려는 행위 자체가 설립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

재판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민 대표가 어도어의 독립을 모색한건 분명하다며 "실행 단계로 나아간 건 아니어서 배신이 될 수 있더도 배임이 되긴 어렵다"고 판단했던 바. 배신적 행위 자체는 인정된 가운데, 하이브는 민희진이 건넨 손을 잡을 수 있을까.

하이브는 지난 30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낸 것을 마지막으로, 민 대표가 화해 요청을 한 이후 현재까지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화해가 어렵다고 보고있다. 하이브가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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