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흥이 온다”…‘2024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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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나의 모든 마음을 너에게 준다."
가수 겸 배우인 송지은씨가 '너를 선택한다'라는 제목의 찬양을 부르면서 간증 무대에 나타나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플래시를 켠 스마트폰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고, 찬양이 끝나자 송씨는 간증을 시작하기 전 이 곡을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면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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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나의 모든 마음을 너에게 준다….”
가수 겸 배우인 송지은씨가 ‘너를 선택한다’라는 제목의 찬양을 부르면서 간증 무대에 나타나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플래시를 켠 스마트폰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고, 찬양이 끝나자 송씨는 간증을 시작하기 전 이 곡을 선택한 이유를 들려주면서 말문을 열었다.
“20대 후반 2년 가까이 어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시기가 있었어요. 절망적이었고 항상 우울했죠. 그러던 어느 날 차에 탔는데 친구가 이 노래를 틀어주더군요. 하나님이 제 귓가에 대고 말씀하는 거 같았어요. ‘지은아, 나는 너를 선택했어. 나의 아름다운 사랑아.’ 그때가 바로 하나님을 저의 아버지로 받아들인 순간이었죠.”
그러면서 송씨는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경 없이는 하나님과 소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하고 찬양만 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잠시 여행하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잠시 경험하는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우리가 되자는 의미에서 준비한 찬양이 있다”면서 ‘내가 주인 삼은’이라는 곡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 되신 주 앞에 나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만 사랑해….”
1일 이 같은 무대가 펼쳐진 곳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THSF)이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주최한 이 행사의 주제는 ‘부흥이 온다’는 뜻을 지닌 ‘리바이벌 이즈 커밍’(Revival is coming). 체육관을 가득 채운 청년 4000여명은 5시간 넘게 이어진 성회에서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되새기며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염원했다.
‘대각성(Awakening)’이라는 제목이 붙은 1부 성회에서 강사로 나선 이는 이영훈 목사였다. 이 목사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정말 많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빛을 발해야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들이 일어날 수 있게끔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마주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은 여러분의 힘만으론 할 수 없다”며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할 때만 가능하다. 여러분은 이미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집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번 성회를 통해 젊은이들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초점을 맞추라(Focus On)’로 명명된 2부 성회에선 김다위(선한목자교회) 목사가 무대에 올랐다. 김 목사는 ‘다시, 부흥으로 가는 길’(대하 7:14)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부흥하려면 우선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정체성부터 되새겨야 한다”며 “하나님을 붙잡으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회에서는 찬양 사역팀 예람워십, CCM 밴드 아이자야씩스티원,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학청년국 찬양팀 팀조슈아 등의 무대도 펼쳐졌다. THSF는 청년 세대 부흥과 영성 회복을 위해 2006년 처음 열린 대규모 청년 성회로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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