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피 흘리며 파출소로…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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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피가 나는 이마를 짚은 채 파출소를 찾은 한 남성을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 준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영상 도입부에는 늦은 저녁 이마에 피가 난 채로 파출소를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남성 A씨의 모습이 보인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몸을 떠는 A씨를 파출소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경찰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파출소 내에 비치한 구급함을 가져와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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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으로 다친 남성 응급조치 후 병원 이송
경찰이 피가 나는 이마를 짚은 채 파출소를 찾은 한 남성을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해 준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피 흘리며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도입부에는 늦은 저녁 이마에 피가 난 채로 파출소를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남성 A씨의 모습이 보인다. 그는 파출소 앞에 있는 경찰에게 다가가 "넘어져서 머리를 다쳤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몸을 떠는 A씨를 파출소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경찰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파출소 내에 비치한 구급함을 가져와 A씨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A씨는 이마가 약 10㎝가량 찢어져 계속 피가 흐르는 상태였다. 잠시 후 진정된 A씨에게 사고 경위를 묻자 그는 "강한 비바람이 불어 항구에 정박한 선박을 혼자 살피다 비에 젖은 갑판에서 미끄러져 머리를 다쳤고 이마에서 피가 계속 흘러 파출소까지 걸어왔다"고 말했다. 얼마 있지 않아 119 구급대가 도착하자 파출소 안에 있던 A씨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몇 시간 후 A씨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모습으로 파출소를 다시 찾았다. 그는 경찰관들에게 "덕분에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직접 하기 위해 그곳에 온 것이었다. 영상 속 A씨는 경찰관에게 허리를 숙여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해당 영상에는 #응급상황 #실제상황 #전남경찰청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것으로 봐 이 미담은 전남 지역에서 생긴 일로 보인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 "응급처치 해주신 경찰관분들 감사하고 감사의 인사까지 하러 다시 찾아준 시민분에게도 감사하다", "위급할 때는 경찰과 소방밖에 없다", "이런 건 칭찬해줘야 한다", "따뜻하게 잘 대응해주신 경찰관분들 멋있다", "전국의 모든 경찰분들 화이팅", "언제나 가까이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찰분들, 119대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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