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금실’에 탁구만한 게 없죠…시니어 탁구대회 [가봤더니]
이에리사 시니어탁구협회 회장 “탁구 대회에선 초보자 환영”
대회 참가한 전국 탁구 동호인들 “부부금실에 탁구가 최고”

“시니어 탁구의 가장 큰 장점은 부부가 함께 할 때 사이가 더 돈독해진다는 점입니다.”
대한시니어탁구협회와 이에리사휴먼스포츠가 주최⋅주관한 2024 3회 회장배 전국시니어탁구대회가 1일 오전 9시부터 강남구 일원동 에코파크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시니어탁구협회가 3회째 이어오고 있는 이 대회는 이날 400명 이상의 전국 시니어 탁구 동호인 만남의 장이 됐다.
대회를 주최한 이에리사 대한시니어탁구협회 회장은 “대회 참가하는 동호인들과 대부분 아는 사이”라고 설명하면서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체육관을 돌면서 대회에 참가해주신 동호인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에리사 회장은 “시니어들의 건강과 정서적 교감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면서 “국가적으로 지원을 해서 탁구는 물론 다른 좋은 스포츠를 시니어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장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기회가 된다면 그런 역할을 꼭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에리사 회장은 의정 생활을 마친 이후 ‘이에리사 휴먼스포츠’ 법인을 설립, ‘에리사랑 시니어 탁구대회’를 개최하면서 현재 시니어탁구대회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이 대회는 시니어탁구협회가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이날 대회는 남자⋅여자 개인 단식과 복식, 가족 복식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격은 1974년생 이상 남⋅여로 한정했고, 50세~65세 부문과 66세 이상 부문을 다시 나눴다.
오전 8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탁구 동호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강남구 일원동 에코파크 체육관은 전국체전을 방불케 하는 ‘각 잡힌’ 모습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낸 탁구 동호인들은 이기면 즐겁고, 져도 기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면서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연신 닦아냈다.
서울 엘리트 동호회 소속으로 시니어탁구대회에 3회 연속 출전하고 있는 김섬이(64) 선수는 “지난 1~2회 대회와 비교했을 때 참가 인원도 점점 많아지고, 잘 치는 분들이 더욱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엘리트 동호회가 1~2회 대회에서도 입상을 많이 했는데, 올해도 저희 동호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운동을 했었는데 50대, 60대가 되면서 우연히 탁구를 해보게 됐는데 정말 재밌었다. 우리 나이에 아주 좋은 운동인 것 같다”고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특히 탁구는 오랫동안, 나이가 들더라도 계속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좋다”고 강조했다. 엘리트 동호회에는 이날 최고령 선수로 72세 동호인도 참가해 입상에 도전했다.

용인 양지 동호회에서 대회에 참가한 여성 A씨는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에 함께 왔다”면서 “평소 남편과 탁구를 자주 치는데 시니어들에게 탁구는 너무 좋은 운동”이라고 권장했다. “부부끼리 함께 탁구치는 것을 많이 권유하고 있다”면서 “탁구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오히려 더 즐겁고 재밌게, 더 많이 칠 수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용인 양지 동호회에는 80세가 넘는 동호인들이 적지 않고, 모두 탁구를 잘 치는 것은 물론 재밌게 즐기고 계신다는 후문.
이에리사 시니어탁구협회 회장의 뜻에 따라 이날 대회에 참가한 탁구 동호인들은 입상 시상품 못지 않은 참가 기념품과 경품(탁구 용품 등)을 양손 가득 받았다. 이에리사 회장은 “생활 체육의 가치는 즐거움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니어 탁구대회에선 초보자를 대환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시합구와 탁구대 모두 국제탁구연맹에서 공인한 타그로(TAGRO) 용품을 사용했고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대회가 진행됐다. 3회 회장배 전국 시니어탁구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타그로, 유엔아이메디컬 등이 후원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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