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쓰러진 타이슨, 유튜버 출신 복서와 대결 '무기한 연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 건강 문제로 유튜버 출신 프로복서 제이크 폴(27)과의 맞대결이 연기됐다.
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는 오는 7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던 타이슨과 폴의 복싱 경기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지난달 27일 “타이슨이 마이애미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쓰러진 뒤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이슨 측은 “착륙 30분 전에 궤양이 발작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느꼈으며, 다행히 지금은 회복했다”면서 “타이슨은 자신을 도와준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의사들은 타이슨에게 몇 주 동안 가벼운 운동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폴과 맞대결은 연기가 불가피했다.
이번 경기는 전설의 복서인 타이슨의 복귀전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타이슨은 강력한 핵펀치를 앞세워 통산 50승(44KO) 6패를 기록했고, 스무 살의 나이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현역 은퇴한 타이슨은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경기를 통해 복귀,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다시 4년 만에 다시 링에 오를 계획이었다.
타이슨의 이번 상대인 폴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200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다. 2020년 프로 복서가 될 정도로 실력도 뛰어난데 전적은 9승(6KO) 1패다.
넷플릭스는 이 경기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8만 석 규모의 AT&T 스타디움에서 개최,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연기된 타이슨과 폴 경기의 새로운 개최일을 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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