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월 성적표' 만족한 염갈량, 승부처로 7월 내다본다

김지수 기자 2024. 6. 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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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이끌고 있는 염경엽 감독이 2024 시즌 승부처를 7월로 내다봤다.

염경엽 감독은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2024 시즌 팀의 5월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5월 25경기에서 16승 9패로 두산 베어스(16승 8패 2무)에 이어 월간 승률 2위에 올랐다.

LG는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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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3 승리로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이끌고 있는 염경엽 감독이 2024 시즌 승부처를 7월로 내다봤다. 성공적인 5월을 보낸 가운데 6월 목표를 승패마진 '+5'로 설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2024 시즌 팀의 5월 성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5월 25경기에서 16승 9패로 두산 베어스(16승 8패 2무)에 이어 월간 승률 2위에 올랐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5월 31일) 이기면 이번달 승패마진이 플러스 7이다. 우리는 매월 목표가 플러스 5인데 우리가 4월까지 플러스 1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5월에는 정말 팀이 잘해줬다"며 "우리 팀은 아직 타격 페이스가 완전히 올라온 상태가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국내 선발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해주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LG는 4월까지 16승 15패 2무로 2024 시즌 초반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까지 부동의 클로저였던 고우석의 미국 진출, 함덕주의 수술, 정우영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5할 승률에 힘겹게 턱걸이했다.

LG는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5월 팀 평균자책점 4.30으로 리그 4위, 팀 타율 0.272로 리그 6위 등 투타 밸런스가 다른 팀들을 압도한 건 아니었지만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고 가면서 순항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3 승리로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4월까지 5경기 차였던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도 2.5경기 차까지 좁혔다. 지난해 5월을 31승 17패 1무로 단독 1위로 마쳤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팀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7월부터 본격적인 선두 다툼의 승부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승현, 이지강, 정우영 등 현재 퓨처스리그에 머무르고 있는 불펜 자원들이 7월 초 복귀한다면 마운드 운영에 한층 더 숨통이 트이는 만큼 6월까지는 무리한 운영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타격감이 주춤했던 김현수(24경기 타율 0.262, 22안타, OPS 0.657), 박해민(25경기 타율 0.256, 21안타, OPS 0.616), 오스틴 딘(24경기 타율 0.247, 20안타, 4홈런, OPS 0.776), 문보경(25경기 타율 0.171, 12안타, 1홈런, OPS 0.565) 등이 살아난다면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3 승리로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내가 봤을 때는 여름부터 순위 싸움이 어느 정도 시작될 것 같아. 과부하가 걸린 팀들은 조금은 (페이스가) 떨어질 것 같다"며 "우리는 크게 무리를 하지 않고 잘 버티고 가야 한다. 7월 초부터는 이제 달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것을 하면서 나아가는 게 첫 번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강이 1군에 올라왔을 때 필승조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백승현도 2군에서 얼마나 (구위를) 잘 살려서 올라오나느갸 가장 숙제다"라며 "백승현, 이지강이 콜업되면 유영찬, 김진성까지 필승조 4명이 확실하게 갖춰진다. 중간중간 다른 카드를 써서 운영하면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구상을 완벽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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