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니 심해지는 겨드랑이 땀, ‘이런 감정’ 느끼면 더 흥건해져

이아라 기자 2024. 6. 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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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특히 겨드랑이 땀으로 옷이 젖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많다.

◇아포크린샘, 스트레스 받거나 긴장할 때 흘러겨드랑이는 신체 부위 중에서도 땀 냄새가 심한 편이다.

그 이유는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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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아포크린샘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흐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더워지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특히 겨드랑이 땀으로 옷이 젖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많다. 악취까지 나기도 쉬운데, 유독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이유가 뭘까?

◇아포크린샘, 스트레스 받거나 긴장할 때 흘러
겨드랑이는 신체 부위 중에서도 땀 냄새가 심한 편이다. 그 이유는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대표적인 땀샘으로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모낭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암모니아가 악취를 유발한다. 아포크린샘은 체온조절과 관계없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대뇌피질이 땀 분비에 관여하면서 흐르게 된다.

◇고열량 식품 섭취 줄여야
겨드랑이 냄새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먼저 식습관 교정이 있다. 지방 섭취를 줄이면 겨드랑이 냄새도 줄어든다. 육류, 버터 등 고지방, 고열량 식품은 땀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늘리고 체취를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또 땀이 났을 때 바로 균을 없애는 항균 비누로 겨드랑이를 씻는 것도 방법이다. 아예 땀이 나지 않도록 땀띠 파우더나 데오드란트를 샤워 후에 바르거나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보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 없애는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이는 액취증뿐 아니라 다한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피부를 절개해 땀샘을 직접 제거하거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등의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수술은 다른 부위에 땀이 더 나게 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약이나 시술로 해결이 안 될 때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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