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경고? 베팅 위반? 아직 징계 아니잖아' 브라질은 파케타 정상 소집 '코파 출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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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축구협회가 루카스 파케타를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파케타는 FA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도 현재까지 처벌받지 않았다"며 "선수는 자신의 클럽이나 대표팀을 통해 생계를 위한 자유로운 업무를 행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 옳다"며 브라질 대표팀으로 출장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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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브라질축구협회가 루카스 파케타를 대표팀에 불러들였다.
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파케타는 베팅 규정 위반 혐의를 받지만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허락받았다"고 보도했다.
5월 24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경기 중 의도적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는 혐의로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파케타를 기소했다. 당시 FA는 "베팅에서 한 명 이상의 이익을 위한 부적절한 목적으로 고의적으로 심판에게 카드를 받았다"며 파케타의 고의 경고가 베팅 규정 위반과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FA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승부 조작으로도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유다.
FA는 파케타가 2022년 11월 12일 레스터시티전 후반 15분 부바카리 수마레에게 돌진해 경고를 받은 걸 시작으로 총 4경기에서 베팅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역시 베팅을 위한 의도적인 옐로카드였다고 FA는 판단했다. 그밖에 FA에 성실하게 정보 및 문서 제공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혐의도 추가로 받는다.
파케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A의 기소 결정에 놀랍고 화가 난다"며 "9개월 동안 모든 수사에 협조했고,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무혐의를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이 무고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파케타는 지난 시즌 중원 보강이 시급했던 맨체스터시티 이적설이 피어올랐으나 해당 혐의로 인해 이적이 무산됐다. 이번 시즌도 FA가 파케타에게 베팅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하면서 이적이 어려운 건 물론 웨스트햄에서 선수생활을 이어나갈지도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파케타를 전격 발탁했다. 아직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 게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파케타는 FA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도 현재까지 처벌받지 않았다"며 "선수는 자신의 클럽이나 대표팀을 통해 생계를 위한 자유로운 업무를 행할 수 있다고 보는 편이 옳다"며 브라질 대표팀으로 출장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이는 에드날두 로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장이 FA에 던진 질문들에 기초한다. 로드리게스 회장은 ▲FA가 파케타에 대한 잠정적인 조치를 채택했는지, ▲FA가 관련 사법 기관에 요청한 잠정적인 조치가 있는지, ▲FA가 제기한 혐의가 징계위원회 심리를 거쳐 7월 14일(코파 결승전) 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지, ▲FA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전 세계 축구계에 적용될 수 있는 제재를 요청했는지 물었다.
그리고 FA가 파케타를 상대로 잠정적인 출장 정지를 내리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브라질 대표팀으로 계속 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려 파케타를 브라질 국가대표로 승선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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