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 야간 해루질… 남해 허리높이 수심 바다서 60대 실족사
이해준 2024. 6. 1. 12:12
지난달 31일 오후 9시 19분께 경남 남해군 설천면 한 해상에서 60대 남성이 해루질(맨손으로 어패류 잡는 일)하던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져 숨졌다.
사천해경에 따르면 관광을 목적으로 남해를 찾은 A씨는 일행 3명과 함께 해루질하다가 실족하며 물에 빠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해경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끝내 숨졌다.
해경은 사고 당시 해수면이 낮은 간조 시간대였고, 사고 지점 수심은 성인 남성 허리 높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수심이 깊은 곳에 발을 헛디디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사천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해루질은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전 물때와 위험 지형지물 확인은 물론, 유사시를 대비하여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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