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 홈런' 박병호 "거를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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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이후 3경기 만에 경기 수훈 MVP가 되었다.
이제는 삼성의 4번 타자 박병호가 그 주인공이다.
중심에는 삼성의 4번 타자 박병호가 있었다.
삼성 이적 이후 3경기에서 타율 0.417 2홈런 4타점 OPS 1.379로 적은 표본이지만, 성적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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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31일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한 삼성 박병호 |
ⓒ 삼성라이온즈 |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8대 6으로 승리했다. 지난 30일 대구 키움전 이후 2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중심에는 삼성의 4번 타자 박병호가 있었다.
1회부터 박병호의 방망이는 일을 했다. 1대 0으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투수 김규연의 3구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며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어서 김영웅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더니, 류지혁의 타석 때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투수 박상원의 3구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의 불발로 득점에는 이어지지 못했다.
6회에는 거포의 위력을 선보였다. 5대 5 동점 상황에서 1사 1, 3루 때 한화 투수 김범수의 6구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 이적 후 두 번째 홈런이었다.
8회에도 김지찬의 안타와 이성규의 사구로 1사 1, 2루의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한화 투수 장민재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기회를 살리진 못했다.
▲ 홈런을 친 이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는 박병호 |
ⓒ 삼성라이온즈 |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1루가 비어서 (나를) 고의사구로 거를 줄 알았다. 그런데 승부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범수 투수가 직구의 힘이 있어서 직구 타이밍을 노렸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이적 이후 3경기에서 타율 0.417 2홈런 4타점 OPS 1.379로 적은 표본이지만, 성적이 좋다. 이에 대해선 "코치님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진영 코치님, 배영섭 코치님 등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메시지를 받으면서 힘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에게 "아직 삼성에 적응하는 단계인데, 시합 나가는 동안에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예전부터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삼성 팬들을 지켜봤는데, 이제는 삼성 선수의 일원이 되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시즌 끝날 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1일 선발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좌완 조동욱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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